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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서울 지식산업 거래액 90% 상승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힘”
  • 한파 속 서울 지식산업 거래액 90% 상승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힘”[0과 1로 보는 부동산 세상]
  •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 “빅데이터 분석으로 성수동 오피스 투자를 결정했어요. 시장의 예상을 깨고, 6개월 만에 놀라운 성과를 거뒀죠.”지난달 만난 A자산운용사 김모 팀장은 부동산 시장 변화를 이야기하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거에는 직관과 경험에 의존했다면, 이제는 빅데이터로 임대료 추이와 기업 이전 수요, 개발 호재까지 파악하고 있죠. 특히 성수동의 경우, IT기업들의 확장 이전 수요와 인근 재개발 계획이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결정적이었어요.”한겨울 추위 속에서 디지털은 부동산 시장의 온기를 예고하고 있다. 청룡의 기운이 잠든 듯 보이는 시장에서, 데이터라는 새로운 불씨가 타오르기 시작했다.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가운데, 디지털 전환이라는 물결이 부동산 시장을 재편한다. ‘공간 임대업’에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훈풍은 금리 인하에서 시작됐다. 3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 거래액은 1975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90.6% 상승했다. 하지만 수치적 상승이 지속가능한 회복으로 이어질지 미지수다. 공실과 공급 과잉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주목할 만한 변화는 전통적 유통 공간의 혁신이다. 대형마트들이 보여주는 변신은 디지털 시대의 생존 전략이다. 이마트는 ‘스타필드 마켓’으로의 전환을 통해 식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홈플러스는 ‘메가푸드마켓’이라는 포맷으로 33개 지점을 바꿨다. 업태 변경이 아닌, 고객 경험 중심의 공간 재구성 신호탄이다.구도심 개발 시장 변화도 주목된다. 정부의 8.8대책으로 재건축·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는 듯했다. 그러나 PF 시장의 경색은 여전한 걸림돌이다. 저축은행의 건설 부동산업 연체율이 2배 가까이 치솟은 것이 증거다. 위기 속에서도 프롭테크 기업들은 도시정비사업 현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한다.호텔 시장의 활황은 또 다른 희망이다. 2024년 호텔 거래 시장 규모는 2조 2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랜드하얏트 서울과 콘래드 서울의 대형 거래는 시장 성숙도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프롭테크 업계는 도약의 기회로 삼는다. ‘얼마집’의 도시정비사업 플랫폼화나 델파이의 AI 기반 상권분석 서비스는 디지털 전환이 만들어낸 혁신형 비즈니스 모델이다. 부동산 시장의 비효율을 해소하고, 정보 비대칭성을 줄이는데 기여한다.푸른 용의 해가 저물어 간다. 다가오는 을사년은 지혜로운 뱀의 해다. 낡은 허물을 벗듯이, 부동산 시장은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피부로 탈바꿈 중이다. 한겨울 추위에서도 데이터와 디지털이라는 온기가 시장 곳곳에서 감지된다. 0과 1이 만들어내는 부동산 생태계는 봄의 도약을 준비하는 희망이다.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사진=알스퀘어)
2024.12.21 I 박지애 기자
넷마블, 과천 지타운 추가 출자 나서나…자회사 동참 '관심집중'
  • 넷마블, 과천 지타운 추가 출자 나서나…자회사 동참 '관심집중'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넷마블(251270)이 과천 지타운(Gtown)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추가 출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함께 투자에 참여한 넷마블넥서스와 넷마블엔투, 엔탑자산관리 등 자회사들도 동참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장에서는 자회사들의 출자 여력이 제한적이지만 지타운이 갖는 의미와 향후 미래가치 등을 고려하면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넷마블 구로 본사 전경. (사진=넷마블)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타운피에프브이(Gtown PFV)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자본잠식은 회사의 적자폭이 커져 납입자본금이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속된 적자로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에 접어들 경우 완전자본잠식이라고 한다.지타운피에프브이는 넷마블이 지타운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9년 1월 설립한 SPC다. 지타운피에프브이는 넷마블과 넷마블넥서스, 넷마블엔투, 엔탑자산관리가 각각 27%, 20%, 27%, 25.7%를 출자했다.지타운은 인공지능(AI) 기반 연구개발 빅데이터 분석 및 인프라 개발을 목적으로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에 조성되는 넷마블의 신사옥이다. 1만3838제곱미터(㎡)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진다. 해당 사옥에는 넷마블은 물론 SPC 출자에 참여한 넷마블넥서스와 넷마블엔투가 입주할 예정이다.시장에서는 지타운피에프브이가 완전자본잠식에 빠지면서 출자에 참여한 넷마블과 자회사들의 추가 출자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추후 변동될 수 있는 사업비 대응을 위해서는 추가 출자를 통해 완전자본잠식을 해소하고 자금조달 여력을 개선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지타운 사업이 수차례 지연됐다는 점에서 이같은 전망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물론 지타운피에프브이가 대출을 통해 공사비 상당수를 확보한 상황이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자금 소요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환율·고물가에 따른 원자잿값 상승으로 공사비에 변동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경우에 따라 PF 계약에 따른 자본 유지 의무를 충족해야 되는 만큼 사업 진행을 위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추가 출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앞서 지타운피에프브이는 넷마블의 자금보충 확약을 바탕으로 4364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향후 공사비 전망을 예단하기 힘들다”면서도 “공사비 특약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건설 과정에서 설계변경과 원자잿값 상승 등의 요인으로 총 공사비 변동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시장에서는 넷마블의 경우 추가 출자에 따른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넷마블넥서스와 넷마블엔투는 지속된 적자로 출자여력은 제한되지만 미래 투자 차원에서 동참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실제 지타운이 위치한 과천 지식정보타운은 약 2만7000여명 규모의 일자리와 그에 따른 배후수요로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와 관련 넷마블 관계자는 “현재로선 추가 출자 계획은 없다”며 “미래 분양가치의 상승으로 투자주식의 손상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2.20 I 이건엄 기자
내년 오피스 시장, 여전히 공급 부족해도…임대료 상승률 끝물?
  • 내년 오피스 시장, 여전히 공급 부족해도…임대료 상승률 끝물?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내년 오피스 시장은 올해처럼 공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사무직 종사자의 오피스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주요 업무 권역 내 신규 공급이 부족해서다. 다만 임대료 상승폭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주요 업무 권역 내 임대료가 급등함에 따라 마곡 등 기타 권역으로 이전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있어서다. 특히 서울 도심권역(CBD)은 후년인 오는 2026년부터 재개발로 오피스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오피스 공실률 3%대…신규 공급 ‘위축’20일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서비스 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간한 ‘2025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3대 오피스 권역 내 올해 3분기 공실률은 3%대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3대 오피스 권역 임대료(왼쪽)와 공실률 추이(오른쪽) (자료=쿠시먼앤웨이크필드)신규 공급 부족은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져 올해 3분기 오피스 임대료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4% 상승한 3.3㎡(평)당 약 12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자연공실률로 간주되는 5%를 밑도는 수치로, 사실상 공실이 없는 상태다. 자연공실률이란 공급과 수요가 균형인 상태에서 이론적으로 나타나는 최저 공실률을 말한다. 사용자의 이사기간, 인테리어로 공사를 할 경우 자연스럽게 공실률이 발생하게 된다.이에 따라 서울 주요 업무권역 내 오피스는 안전자산으로 인정받아 4% 초반대 캡레이트(자본환원율)를 유지하고 있다. 캡레이트는 부동산 투자 수익률을 평가하는 지표로, 부동산으로부터 벌어들인 돈과 이에 투자한 비용의 비율을 계산해서 나온 수치다. 특히 가격 측면에서 강남권역(GBD)의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GBD는 정보기술(IT), 스타트업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관련 업종 인재와 투자 자본이 집중된 곳이다. 또한 금융, 소매, 서비스,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이 골고루 분포해 있어서 한동안 GBD 권역에 대한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오피스는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 전체 거래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면서 여전히 투자시장의 인기 있는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 A급 이상 오피스는 안정적 임대수익이 나오는 만큼 수익률 관점에서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 시켜주기 때문이다. 각 상업용부동산별 거래 비중(왼쪽, 올해 기준)과 각 상업용부동산별 거래 규모(오른쪽) (자료=쿠시먼앤웨이크필드)사무직 종사자 수 증가로 임차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세 분석에 따르면 내년에는 강남권역(GBD)과 여의도권역(YBD) 내 종사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서 주요 권역 내 임차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지역별 종사자 수 증가 및 감소 여부는 오피스 사용 인구의 증감을 파악하는 주요한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게다가 내년 건설공사 원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서 오피스 등 상업용부동산을 신규 공급할 유인이 위축된 상태다. 이에 따라 기존 오피스 재고량이 정체되는 상황이 불가피해 보인다. ◇ 도심권역 공급 ‘봇물’…임대료 상승 둔화될 듯다만 임대료 상승률은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요 업무 권역 내 임대료가 급등함에 따라 마곡 등 기타 권역으로 이전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있어서다. KT에스테이트는 마곡 마이스(MICE) 오피스빌딩 ‘르웨스트 시티타워(CP1블럭)’에 투자했다. KT투자운용이 설정한 ‘케이리얼티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4호’ 수익증권에 올해 4분기 150억원 투자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마곡 마이스(MICE) CP1블록 오피스 2개동(A·B동) 매입펀드 2종 수익증권을 취득하는 게 목적이다. 수익증권 만기일은 오는 2033년 1월 24일이다. 마곡 마이스단지 개발 현황 (자료=삼성증권 보고서)마곡 마이스 CP1블록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767, 767-1 일대 위치하며 대지면적이 3만1824㎡로 마이스 4개 블록(CP1, CP2, CP3-1, CP3-2) 중 가장 크다. 이 곳에는 지하 7층∼지상 13층, 5개동, 연면적 32만6061㎡ 규모 업무시설, 판매시설, 컨벤션, 문화·집회시설, 관광숙박시설(호텔)이 들어선다. CP1구역에는 마곡마이스 시설 ‘코엑스마곡 르웨스트’가 들어서며, 코엑스가 이 곳을 10년간 임차해서 운영한다. 시행사 마곡PFV와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특히 서울 도심권역(CBD)은 후년인 오는 2026년부터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오피스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6년 9월 말 서울 중구 을지로3가 65-14 일원에는 지하 8층~지상 17층, 연면적 4만4906.79㎡ 규모 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이 신축된다. 이 사업은 서울 중구 을지로3가구역 제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CBD에는 향후 서울역 부근과 세운지구에 대규모 오피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지난 12일 착공식을 열고 착공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서울역사 뒤에 있는 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 유휴 철도용지 2만9093.4㎡에 지하 6층~지상 39층 규모 주거형 오피스텔, 오피스, 마이스(MICE), 호텔 및 판매시설 등을 신축·개발·분양하는 사업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자료=서울시)오는 2026년 7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87번지(공평 15·16지구) 일원 9263㎡에는 지하 8층~지상 최고 25층 규모 업무·상업시설 2개동이 신축된다. 총 연면적은 14만3431.88㎡(약 4만3400여평)다. 이 사업은 공평구역 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로 진행된다. 신한리츠운용 리서치팀에 따르면 CBD권역 신규공급 예정량은 △오는 2026~2027년 33만1000평 △2028~2029년 30만9000평으로 집계됐다.이처럼 CBD 곳곳에 대형 오피스가 들어설 경우 대형 임차인을 다 채우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경기 침체와 경영환경 악화로 감평 혹은 이전을 고려하는 기업이 있어서 일부 권역은 공실이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임대료는 물가상승과 공급 제한으로 내년까지 계속 오를 전망이며, 특히 GBD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임대료 급등으로 주요 업무 권역에 위치한 대기업들이 이전을 검토하기 시작한 만큼 임대료 상승률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12.20 I 김성수 기자
우리카드 ‘외부출신’ 진성원 CEO 발탁…우리금융 자회사 6곳 교체
  • 우리카드 ‘외부출신’ 진성원 CEO 발탁…우리금융 자회사 6곳 교체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우리카드 최고경영자(CEO)에 처음으로 외부 전문가를 발탁했다. 임기가 만료된 자회사 CEO 6명을 모두 교체하면서 ‘고강도 쇄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우리금융그룹은 20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하고 우리카드·우리금융캐피탈·우리자산신탁·우리금융에프앤아이·우리신용정보·우리펀드서비스 등 6개 자회사의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먼저 우리금융 자추위는 기존 관행을 깨고 카드사 대표에 처음으로 외부전문가 출신을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진성원 후보자는 1989년 삼성카드를 시작으로 30여 년간 카드업계에 종사하며 마케팅·CRM·리테일·오퍼레이션 등 주요영역에서 역량이 검증된 업계 전문가다. 2014년 우리카드 출범 이후 최근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전격 발탁했다는 게 자추위의 설명이다. 특히 삼성카드·현대카드·롯데카드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기업문화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독자 결제망 구축으로 홀로서기 중인 우리카드의 위상을 강화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우리금융은 2019년 지주사 재출범 이후 처음으로 여성 CEO 선임을 앞두게 됐다. 우리신용정보 대표에 추천된 정현옥 후보자는 1970년생으로 1992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강남영업본부장, 투자상품전략그룹 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자추위는 업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정 후보가 강한 추진력을 발휘해 채권 회수율 개선과 비추심부문 성장동력 강화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봤다.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로 추천된 기동호 후보자는 1993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여의도기업영업본부장, IB그룹 부행장,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기 후보가 IB 및 기업금융 분야의 전문성과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금융캐피탈의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판단했다. 우리자산신탁 대표로 추천된 김범석 후보자는 1990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대기업심사부장, 부동산금융그룹 부행장, 국내영업부문장을 역임한 여신심사와 부동산금융 분야 전문가다. 책임준공형 사업장 등 자산신탁사의 이슈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자추위로부터 인정받았다.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로 추천된 김건호 후보자는 1988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글로벌투자지원센터장, 우리금융지주 미래사업추진부문장,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 등을 거치며 자금시장·해외영업·시너지영업 등 다양한 분야 경험이 강점이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지난 2022년 출범해 NPL시장에 조기 안착한 만큼 김 후보가 본업 경쟁력 강화와 조직체계 정비를 통해 지속성장을 강하게 추진해나갈 적임자라는 평이다.우리펀드서비스 대표로 추천된 유도현 후보자는 1994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비서실장, 런던지점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거치며 전략·재무·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영관리 능력을 검증받았다. 유 후보자는 펀드서비스 사무관리역량을 강화해 대형 자산운용사로부터 신규 사무관리를 유치하고, 기관 및 리츠에 대한 마케팅에도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 내·외부에서 면밀한 검증을 통해 전문성과 혁신성, 영업력을 갖춘 CEO 후보들을 추천했다”며 “CEO들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더욱 강력한 내부통제 기반을 구축하고 괄목할 만한 영업성과 창출을 통해 신뢰받는 우리금융을 복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우리금융 자추위의 추천을 받은 6명의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들은 오는 12월말 예정된 각 자회사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 후 새해 1월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앞서 우리금융 자추위는 조병규 우리은행장 후임으로 정진완 우리은행 부행장을 내정하고 자회사 6곳 대표를 교체하며 쇄신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지난 12일 부행장 전원을 23명에서 18명으로 줄이고, 기존 부행장 중 11명을 교체했다. 본부조직은 20개 그룹에서 17개 그룹으로 축소했다. 우리금융지주 또한 9명 임원 중 3명을 교체했다.
2024.12.20 I 김나경 기자
신한리츠운용 "오피스시장, 내년부터 3년간 매물 쏟아진다"
  • 신한리츠운용 "오피스시장, 내년부터 3년간 매물 쏟아진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신한리츠운용은 “내년부터 향후 약 3년간 오피스 시장에 매물이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저금리 영향으로 거래가 활발했던 지난 2020~2022년 당시 거래된 자산들이 매각차익을 취할 목적으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신한리츠운용은 거시경제와 오피스, 물류, 호텔 시장을 다룬 ‘2024~2025년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20일 이같이 밝혔다. 신한리츠운용은 대·내외적으로 투자효율을 높이기 위해 시장분석을 담당하는 리서치 조직을 작년에 내부적으로 만들었다.현재~향후 1년 내 매물 출현(예상) 비중 (자료=신한리츠운용)보고서는 내년 경기가 저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피스 수요가 약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주요 도시들과 달리 서울은 상당히 낮은 공실 환경에서 임대료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임대차 갱신을 앞두거나 사무실 이전을 고민하는 임차인의 부담이 높았다.임대료 뿐 아니라 원자재 가격도 상승해서 사무실 이전 비용도 올랐다. 기업 경영의 비용적 측면을 고려했을 때 감평 뿐만 아니라 갱신계약 형태로 기존 사무실을 그대로 유지하는 임차인들의 행태도 나타났다.이에 따라 보고서는 “시장의 임차이동이 활발해지려면 오는 2026년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오피스의 경우 사모펀드 상품 사업계획상 평균 운용기간이 약 5년 정도다. 이에 따라 당시 매입해서 운영해오던 자산들을 매각해야 할 시기를 앞두고 있다. 또한 금리인하 기조와 공사원가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내년 자산가치는 올해 대비 상승할 환경이 조성됐다. 다만 매도자가 요구하게 될 매각가를 매수자가 소화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가격 상승폭과 거래량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2010년~2024년 3분기 오피스, 물류, 호텔 연도별 거래규모 (자료=신한리츠운용)최근 정치적 이벤트가 국내 경기상황과 더불어 부동산 시장에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자산 섹터별로 수급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세부적 시장 모니터링으로 개별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배상열 신한리츠운용 리서치 팀장은 “정치적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시장 위험을 높일 수 있지만, 정치 요인을 배제하더라도 내년도 경기는 올해보다 성장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산 섹터별 수급 상황이 달라서 세부적 시장 모니터링으로 개별 시장에 대응해야 하며, 내년은 그 어느 때보다 시장대응 역량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산운용사는 기존보다 선제적으로 임대차 계약 갱신 등을 통해 운용환경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높아진 공사비 부담과 임대시장의 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건물 조건을 고려해서 법정 용적률 대비 현 용적률이 낮은 자산을 검토하는 밸류애드(기존 건물을 매입한 뒤 리모델링 등으로 건물 가치를 높이는 방법) 투자전략도 고려할 방법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2024.12.20 I 김성수 기자
  • [인사] NH투자증권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NH투자증권◇이사대우△목동WM센터 김성률 △금융상품심사부 김수영 △FICC Trading부 김종성 △광주금융센터WM1센터 김창수 △채권상품부 김현중 △금융소비자보호부 노상인 △Wholesale기획부 박규만 △IT기획부 박기춘 △대구금융센터WM1센터 박준희 △부동산금융2부 서상교 △법무지원부 설태환 △Global사업기획부 신남 △AI부 신주현 △부동산PE부 안현진 △영업부법인센터 유승범 △Passive솔루션1부 윤준호 △업무혁신부 이광호 △고객지원센터 이실 △감사실 이채혁 △인천금융센터WM1센터 정창숙 △잠실금융센터WM1센터 최해열 △기금운용리스크관리부 하윤목 △결제업무부 황인찬◇부장△퇴직연금지원부 강길찬 △Digital자산관리2센터 권기호 △심사1부 김경국 △100세시대연구소 김동익 △NH금융PLUS 영업부금융센터WM3센터 김명례 △포항WM센터 김성은 △대차솔루션부 김소형 △AI솔루션부 김윤철 △WM영업추진부 김한석 △반포금융센터WM2센터 노재균 △광주금융센터WM2센터 민유선 △신사EA센터 박준원 △건대역WM센터 송우영 △기업분석부 안재민 △상품시스템부 이성범 △자금부 이우영 △Premier Blue 강남1센터 이형민 △평촌금융센터WM1센터 임정현 △NH금융PLUS 영업부금융센터WM1센터 조혜영 △NH금융PLUS 영업부금융센터WM2센터 천재인 △반포금융센터WM1센터 최서희 △Global채권운용부 최용석 △대전금융센터WM2센터 최진영 △ESG추진부 최홍석◇부부장△안산WM센터 남현주 △상품기획부 문성근 △HNW지원부 이채훈 △부산금융센터WM3센터 우형우
2024.12.20 I 신하연 기자
이복현 "정치 리스크, 건설·부동산까지 미치지 않도록 각별히 경계"
  • 이복현 "정치 리스크, 건설·부동산까지 미치지 않도록 각별히 경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금융자금이 정상 사업장으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대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국의 불안정성이 건설·부동산 등 실물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강조했다.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업계 및 부동산시장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이날 간담회는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가 건설·부동산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정부가 부동산PF 연착륙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건설·부동산 업계 현장의 애로사항과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자리가 됐다.이 자리에는 금감원과 건설유관단체, 금융협회, 시장전문가 등 관계자가 모여 탄핵 정국 진입 이후 건설·부동산시장 상황을 점검했다.먼저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본부장은 “내년에는 서울-지방 양극화 완화를 위해 지역별 투트랙 정책을 올해보다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또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으로 과거와 같은 초저금리 수준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경제환경 등을 감안해 부실PF의 정리 및 재구조화를 좀 더 가속화해야 한다”며 “PF 사업장 부실화에 따른 추가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금융권이 신속하게 부실을 정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건설업계 참석자들은 주택경기 하락세와 정치 리스크에 따른 건설투자 심리 위축, 금융회사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이 맞물리며 건설부동산업으로의 자금 공급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특히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 지속에 따른 지역간 양극화가 심화됐다며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건의사항을 내놨다.이들은 우선 지방 주택수요를 진작하기 위해 미분양이 심각한 수도권 외 지역부터 상향된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은행 가계대출 경영목표 관리 시 지방대출은 예외로 적용해달라고 했다.또 인구가 감소하는 지방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해 다주택자 매수 촉진 등을 위한 세제 완화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책 금융상품을 확대 편성하고 신속하게 공급해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고, 정부의 PF 제도개선 적용 시기도 유예해달라고 했다. 끝으로 최근 정치적 리스크를 감안해 상호금융권 충당금 요적립률 상향 규제 일정의 추가 연기 또는 시행 유예를 요청했다. 최근 금융당국은 상호금융권의 부동산건설업 충당금 요적립률 상향일정을 6개월 연기하기로 발표했다.은행연합회 등 금융권 참석자들은 은행보험 신디케이트론 및 PF 신규취급 등을 통해 건설·부동산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특히 저축은행 업권의 경우 부실자산 정리를 통해 건전성을 제고하고, 부실화된 사업장이 새로운 매수자를 통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경·공매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원장은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한 경제팀은 정치 리스크가 경제·금융 시스템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적극 대처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국민주거 등 민생 안정과 건설·부동산 등 실물경제의 정상적 작동을 위해 금융권과 건설업계 등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부동산PF 연착륙 대책에 대해 “건설업계가 제시한 의견들은 정부와 협의해 적극 검토하고, 즉시 시행이 가능한 과제의 경우 내년도 중점 과제로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지방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자금공급 확대 및 사업애로 해소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2.20 I 이수빈 기자
식지 않는 한강 열풍…노벨상 시상식 이후 책 판매 2배↑
  • 식지 않는 한강 열풍…노벨상 시상식 이후 책 판매 2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설가 한강의 작품들이 노벨문학상 시상식 이후 다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메달과 증서를 받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12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한강의 작품 6편이 종합 10위권 내에 올랐다. ‘소년이 온다’가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가 그 뒤를 이었다.한강의 소설은 물론 시집도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교보문고 측은 “노벨문학상 시상식 이후 한강 작가의 도서의 판매량이 다시 상승하여 독보적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예스24가 발표한 12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1~5위를 모두 한강 작품이 차지했다.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9주 연속 종합 1위를 지켰다. ‘채식주의자’가 2위, ‘작별하지 않는다’가 3위를 차지했다. 한강의 첫 번째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두 계단 상승해 4위에 올랐고, ‘흰’이 5위로 그 뒤를 이었다.노벨문학상 시상식 이후 한강 작품의 판매량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예스24에 다르면 한강 작가의 저서는 전주(11월 28일~12월 4일) 대비 2배 가량(90.9%) 판매가 증가했다. 9주 연속 종합 1위에 오른 ‘소년의 온다’는 전주 대비 134.3% 판매량이 상승했다.전자책에서도 한강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개정판)’, ‘작별하지 않는다’가 예스24 전자책 부문 베스트셀러 1~3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다.연말을 맞아 한강 작품 외에도 문학 특수가 이어지고 있다. 교보문고 12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선 ‘모순’, ‘급류’, ‘작은 땅의 야수들’ 등 소설이 상승세를 탔다. 교양인문학 붐을 불러온 채사장의 신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무한’은 종합 10위로 진입했다.예스24 12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새해를 맞아 미래 예측 경제전망서와 코인·부동산 관련 도서가 인기다.2025년 대한민국 소비트렌드를 전망하는 ‘트렌드 코리아 2025’가 종합 베스트셀러 8위를 차지했다.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트럼프로 인해 다가올 글로벌 대격변을 준비하는 ‘트럼프 2.0 시대’는 종합 11위, 트럼프의 당선과 맞물린 알트코인 투자 적기를 분석하는 ‘트럼프와 함께하는 알트코인 대폭등’이 14위에 올랐다.
2024.12.20 I 장병호 기자
美 연준, '금리 인하' 4→2회 줄이겠다…한국 부동산 영향은
  • 美 연준, '금리 인하' 4→2회 줄이겠다…한국 부동산 영향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내렸다. 다만 추가 인하 속도는 줄이겠다는 매파적 기조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전문가들은 고환율과 물가 부담 겹쳐 부동산 시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관망세를 이룰 거라 내다봤다. 다만 금리 인하로 인해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자는 늘어날 거라 내다봤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FOMC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 중이다. (사진=AP Photo)18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두 차례로 제한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연준의 이 같은 매파적 신호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달러 강세가 심화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일 장 초반 1450원을 넘어섰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도 일제히 급락했다.환율 급등은 한국 경제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수입 물가 상승으로 건설 원자재 비용이 오르면 분양가가 더욱 치솟을 수 있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환율이 1500원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에서 수입 물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건설 원자재 비용이 늘어나 분양가 인하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함 랩장은 “미국이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이는 만큼 우리나라도 추가 금리 인하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국정 혼란에 공급 감소 등이 맞물려 내년 상반기까지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효선 NH농협 부동산 수석위원은 “미국이 금리 인하를 두 차례로 제한하겠다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에 우리나라 역시 무리하게 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 정치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과도하게 내리면 또 다른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속도에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김 위원은 “금리는 주택 시장보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더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지는 만큼 상업용 부동산 수요가 올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부동산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환율이 높아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한국 부동산을 매입할 기회가 생긴다”며 “내년에는 외국인들의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12.20 I 박경훈 기자
  • 국내 금융권 해외 부통산 투자 56조…기한 이익 상실 2.6조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 6월말 기준 국내 금융권이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규모는 56조원 수준으로 나타났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6월 말 기준 5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총 자산의 0.8% 정도로 석 달 전보다 7000억원 감소했다.업권별로는 보험사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잔액이 31조2000억원으로(55.3%) 가장 많았다. 이어 은행 11조7000억원(20.7%), 증권사 7조8000억원(13.8%), 상호금융 3조6000억원(6.4%), 여신전문금융 2조1000억원(3.6%), 저축은행 1000억원(0.2%) 순이었다.지역별로는 미국 등 북미가 35조200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유럽 10조5000억원(18.6%), 아시아 3조9000억원(7%), 기타(오세아니아·남미·아프리카 등) 6조7000억원(11.9%)로 뒤를 이었다.전체 투자 잔액 중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금액은 4조6000억원(8.2%)이었다. 2030년까지 만기 도래액은 43조4000억원(77%)다.기한 이익 상실(EOD)이 발생한 규모는 단일 사업장(부동산) 34조7000억원 중 2조6100억원이었다. 2분기 1100억원이 증가해 1분기 상승 폭(900억원)대비 커졌다.금감원은 “통화 정책 피벗 기조에도 불구하고 해외 부동산 시장 개선 지연 등으로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금액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국내 금융회사 투자 비중이 높은 오피스 시장을 중심으로 개선이 지연되는 등 투자 자산 부실화·손실 확대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다만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 투자 잔액이 총 자산 대비 규모가 크지 않고 손실 흡수 능력 등을 감안 시 투자 손실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게 봤다.
2024.12.20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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