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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20억 단독주택, 내년에 보유세 40만원 더 낸다
  • 방배동 20억 단독주택, 내년에 보유세 40만원 더 낸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약 20억원의 단독주택의 보유세는 올해 675만원 에서 내년 714만원으로 5.78%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내년 서초구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3.07%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의 공시가격 10억원 이상의 내년 단독주택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는 올해보다 5~10% 수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내년 토지·주택 공시가 소폭 상승…현실화율 올해와 동일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년 전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과 표준지 공시지가는 올해보다 각각 1.96%, 2.93% 오른다. 표준지는 전국 3559만 필지 중 60만 필지, 표준단독주택은 전국 단독주택 408만 가구 중 25만 가구가 대상이다.국토부 관계자는 “공시가격 시세 반영률(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적용해 상승폭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내년 공시가격에 적용된 현실화율은 표준주택 53.6%, 표준지 65.5%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3년째 동결되면서 시세 변동 폭만 반영됐으며, 보유세 부담은 지난해보다는 소폭 오를 전망이다.시도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의 경우 서울이 2.86%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경기(2.44%), 인천(1.7%), 광주(1.51%), 세종(1.43%)이 뒤를 이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서울이 3.92% 상승했고 경기(2.78%), 대전(2.01%), 부산(1.84%), 인천 (1.83%) 순이었다.표준 공시가격이 좁은 변동폭을 보인 만큼 폭탄급 보유세를 부담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부동산 전문위원이 제공한 세금 모의계산에 따르면, 올해 개별 공시가격이 12억원보다 낮은 서울 주택에 부과될 내년 보유세는 대부분 올해보다 3~5% 오른다. 개별 공시가격이 12억원을 넘으면 내년 보유세가 5~9% 상당으로 상승했다. 인천 등 서울 외 지역의 개별 공시가격 9억원 이하 주택은 상승률이 1~2% 수준이었다.◇보유세, 전국 3~5% 상승 전망…강남은 10%까지 오를 듯구체적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성수동 A주택(전용면적 171㎡)의 공시가격은 올해 10억 8200만원에서 내년 11억 1889만원으로 오른다. 이에 따라 보유세는 226만원에서 236만원으로 5.04% 상승한다. 세액공제가 없다고 가정했을 경우다. 같은 기간 대구 대명동 B주택(전용면적 182㎡)은 공시가격이 1억 4400만 원에서 1억 4591만 원으로, 보유세는 12만 4992원에서 12만 7133원으로 1.71%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우 위원은 “고가 주택은 기술적 이유로 보유세가 실제보다 과대 추정될 수 있다”며 “서울 강남권이나 성수동 같은 특정 지역에서는 보유세가 7%에서 최대 10%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3월 공개되는 아파트·연립·빌라 등 표준 공동주택 공시가격과 보유세는 단독주택보다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한편 10년 연속 표준주택 가격 1위를 차지한 곳은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으로, 공시가격은 올해 285억 7000만원에서 내년 297억 2000만원으로 4.0% 오른다. 표준지 중에서는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공시가가 제일 높다. 내년 1㎡당 공시지가는 1억 8050만원으로 올해(1억 7540만원)대비 2.9% 올랐다.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2004년 이후 22년째 전국 땅값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 전체 공시지가는 약 3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표준주택·표준지 공시지가 열람 및 의견 청취 기간은 내년 1월 7일까지며 내년 1월 24일 확정 공시된다.
2024.12.18 I 최영지 기자
‘297억’ 10년째 가장 비싼 한남동 집주인 누군가 했더니
  • ‘297억’ 10년째 가장 비싼 한남동 집주인 누군가 했더니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 중구 명동 소재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22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단독주택으로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10년째 이름을 올렸다.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 (사진=연합뉴스)1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공시가가 제일 높다. 내년 1㎡당 공시지가는 1억8050만원으로 올해(1억7540만원)대비 2.9% 올랐다.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2004년 이후 22년째 전국 땅값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 전체 공시지가는 약 3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전국 땅값 2위인 중구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내년 공시지가는 1㎡당 1억7940만원으로, 올해 1억7400만원보다 3.1% 올랐다.3위인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는 1억6530만원으로 3년째 변동이 없었다. 4위인 충무로2가 토니모리(71㎡) 부지는 1억6250만원으로 3.0% 올랐다.표준 단독주택의 경우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10년 연속 공시가격 1위를 기록했다. 이 회장 자택의 공시가격은 올해 285억7000만원에서 내년 297억2000만원으로 4.0% 올랐다. 연면적 2862㎡ 규모인 이 단독주택은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공시가격 1위를 유지하고 있다.2위는 이해욱 DL(옛 대림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92억1000만원으로 올해 186억5000만원 대비 3.0% 올랐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연면적 610㎡)이다. 171억7000만원에서 179억원으로 4.3% 상승했다.4위에 오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174억1000만원으로 3.94% 상승했다. 공시가격 상위 단독주택 10곳의 순위는 1년 새 변동이 없었다.
2024.12.18 I 최영지 기자
강남역·가로수길 상가도 텅텅…코로나 셧다운 때보다 어렵다
  • 강남역·가로수길 상가도 텅텅…코로나 셧다운 때보다 어렵다
  • [이데일리 최정희 이배운 기자] 대한민국의 대표 금싸라기 땅, 강남대로 상가 10곳 중 1곳은 공실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장 거셌던 2020년보다 더 악화한 상황이다. 국민들의 소비구조가 온라인 중심으로 변한데다 경기 둔화에 소비가 악화한 상황에서 탄핵 정국은 연말 소비까지 멈추게 했다. 소비 둔화는 자영업자의 폐업, 상가 공실로 나타나고 있다. 폐업자 수는 작년 99만명에 이를 정도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3층 이상 중대형 상가와 2층 이하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3분기 각각 8.7%, 4.9%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분기(8.0%, 3.9%)보다 악화했다.특히 강남 공실률은 팬데믹 당시보다 심하다. 강남대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3분기 10.3%로 2020년 4분기(8.7%)보다 1.6%포인트 뛰었다. 가로수길이 위치한 신사역 공실률은 이 기간 9.6%에서 16.1%로 껑충 뛰었다. 강남은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2.49%에서 5.1%로 뛰었다. 반면 명동이나 광화문은 소규모 상가 등을 중심으로 공실률이 대폭 개선되는 분위기다. 명동 공실률은 2021년 4분기 50%까지 치솟았으나 3분기 2.4% 수준으로 낮아졌고, 광화문은 이 기간 22%에서 0.9% 수준으로 낮아졌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임대료를 낮춘 요인 등이 작용한 것이다. 그러나 내년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2%)보다 낮은 1%대가 유력한 상황인 데다 탄핵 정국으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상권이 과거처럼 활발하게 살아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경기가 회복된다고 해도 소비 구조가 온라인으로 바뀐데다 소비 패턴도 흑백요리사 맛집 등 이목을 끌만한 고가의 소비를 하거나 반대로 아주 저렴한 것을 찾기 때문에 어중간한 상가는 살아남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올해 자영업자 수는 566만 1000명(10월까지 평균)으로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특히 나홀로 사장님이 1만 5000명, 1% 가량 줄어 6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국세청에 폐업 신고를 마친 자영업자 수는 작년 98만 650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들 중 사업 부진을 이유로 폐업한 사업자 비중은 48.9%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10년(50.2%)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에 상가가 텅텅 비면서 상가 경매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2508건의 서울 상가 경매가 출회됐다. 2016년(2728건) 이후 가장 많은 건수다. 상가가 경매로 싼값에 나오고 있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은 떨어졌다. 낙찰률은 올해 16.8%에 불과해 2012년(16.7%) 부동산 불황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구조적인 경기 침체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상가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소비구조가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오프라인 상권이 살아나기 어려운데 관광객 상권인 명동이나 젊은 사람들이 주로 찾는 핫플레이스는 그나마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17 I 최정희 기자
“집도 안팔리는데…” 결국 무산된 양양 카펠라 리조트 ‘청약금 반환’
  • “집도 안팔리는데…” 결국 무산된 양양 카펠라 리조트 ‘청약금 반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강원도 양양 카펠라 오너스클럽 리조트 개발 사업이 2년 반 가까이 답보하던 가운데 결국 무산됐다.강원도 양양 카펠라 오너스클럽 리조트 조감도(사진=카펠라 오너스클럽)사업을 추진 중이던 마스턴자산운용은 본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오르기 위해 사업권 관련 잔금 납입을 앞서 수차례 연기하며 버텼지만 부동산 한파를 이기지 못하고 리조트 개발 사업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탄핵 후폭풍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업계에선 리조트나 생활형 숙박 관련 부동산 PF 상황은 더 안좋아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사업을 추진 중이던 마스턴자산운용은 2022년 분양으로 모집한 카펠라 양양 오너스 클럽 회원들에게 지난 13일 ‘사업 진행이 중단됐다’며 회원들이 납입한 청약금을 반환했다. 마스턴자산운용은 회원들에게 공지를 통해 “지난 3년간 여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약속을 지키고자 변함없는 의지로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PF 시장 상황이 여전히 어둡고 이를 개선하기 어려워 안타깝게도 사업을 더 진행할 수 없게 됐다”며 “이에 따라 카펠라 양양 오너스 클럽의 운영 역시 중단된다”고 전했다. 양양 카펠라 오너스클럽 리조트는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일원에 휴양 콘도미니엄을 조성하던 사업으로 2022년 10월 착공식은 열긴 했지만 실제 첫 삽을 뜨지 못한 상황이다. 시공사로 선정됐던 태영건설과의 계약도 올해 5월 해지됐다. 다만 마스턴자산운용 측은 리조트 개발사업이 중단된 것이지 사업 자체가 무산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호텔 그룹과의 협업 기회를 놓칠 수 없는 만큼 사업성 악화를 감수하고라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여전하다. 마스턴자산운용 관계자는 “계획했던 리조트 형태로는 더 이상 진행이 어렵지만, 사업 규모를 축소하거나 호텔로 전환해서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자 검토 중”이라며 “이후 이어질 사업에 대해서 카펠라 호텔 그룹과 협업을 계속 이어갈지도 양사가 협의 단계”라고 전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앞으로 부동산 PF 시장 전망이 여전히 어두운 가운데, 지방의 리조트나 생숙은 공급까지 이미 과잉된 상태라 사업 진행을 지속하기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PF 업계 한 관계자는 “리조트나 생숙의 경우 특히 영동권에 과공급 된 상태란 지적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인허가받고 청약을 했어도 본 PF로 이어지는 건 정말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대부분이 경기 좋을 때 잡아놓은 땅들이라 지금 상황에선 본 PF로 넘어가 사업을 진행하기엔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국내 부동산투자업계 관계자도 “한창 경기가 좋을 때 사준 곳이라 땅값이 꽤 비쌌기 때문에 사업성이 나기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지금은 아파트도 안 팔리는데 리조트, 생숙은 더 수요가 없다. 때문에 이 사업지뿐 아니라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4.12.15 I 박지애 기자
‘尹 탄핵’ 표결 곧…박찬대 “국가 이익 우선해 투표해 달라”
  • ‘尹 탄핵’ 표결 곧…박찬대 “국가 이익 우선해 투표해 달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재표결을 앞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제2의 전두환, 제3의 윤석열이 이 땅에 발 붙이지 못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30분 뒤 국회는 내란 수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에 들어간다”면서 “대한민국의 명문의 달려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윤석열은 극단적 망상에 사로잡힌 내란 수괴이자 현행범 긴급 체포대상자”라면서도 “국익과 국민을 위해 하루하도 빨리 윤석열의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탄핵 만이 헌정질서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탄핵 요건도 절차도 방법도 모두 헌법과 법률에 명시돼 있다”면서 “국회는 국민의 명령에 따라 헌법과 법률에 따르면 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오늘 반드시 탄핵안을 가결 시킬 것”이라면서 “헌정질서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자는 그가 누구든 반드시 단죄된단 역사적 교훈을 남기겠다”고 밝혔다. 또 “이 나라 주인공인 국민에게 총부리를 들이댄 죄와 그리하여 국민 일상을 두려움으로 망친 죄, 반드시 그 죗값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도 찬성 표결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 당리당략과 사익을 따를 것이 아니라 양심과 신념에 따라 탄핵에 찬성 표결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국회의원은 국가 이익을 우선해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고 명시한 헌법 제46조 제2항에 따라 국민과 대민을 위해 표결해 달라”고 밝혔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4.12.14 I 황병서 기자
“저는 노래방 도우미지만…” 尹 탄핵 집회에 등장한 여성
  • “저는 노래방 도우미지만…” 尹 탄핵 집회에 등장한 여성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전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부산에서 자신을 노래방 도우미라고 소개한 한 여성의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11일 부산 서면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집회에서 여성 A씨는 자신을 “저는 저기 온천장에서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는, 소위 말하는 술집 여자”라고 소개하며 단상에 올랐다.사진=엑스(X구 트위터)A씨는 “‘너같이 무식한 게 나대서 뭐 하냐?’ ‘사람들이 너 같은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줄 것 같냐’는 말에 반박하고 싶어서, 또 많은 사람들이 편견을 가지고 저를 경멸하거나 손가락질하실 걸 알고 있지만 오늘 저는 민주 사회의 시민으로서 그 권리와 의무를 다하고자 이 자리에 용기 내 올라왔다”며 허리 숙여 인사했다.그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한 가지 부탁이 있다며 “우리가 이 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난 다음에도 계속해서 정치와 우리 주변의 소외된 시민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일”이라고 말했다.A씨는 “우리는 박근혜를 탄핵했고 또 윤석열을 탄핵할 것이지만 동시에 우리 국민의 절반은 박근혜와 윤석열을 뽑은 사람들”이라며 “내 집값이 오른대서, 북한을 견제해야 해서, 내가 속한 커뮤니티의 사람들이 그렇게 부추겨서 국민의 절반이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들은 왜 그러는 걸까요? 강남에 땅 있는 놈들이라 그렇다 쳐도, 쥐뿔도 가진 것 없는 20~30대 남성들과 노인들은 왜 국민의힘을 지지할까요?”라고 자문하며 “그것은 시민 교육의 부재와 그들이 소속될 적절한 공동체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사진=엑스(X구 트위터)A씨는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우경화가 가속화되는 시대 한복판에 서 있다. 이 거대한 흐름을 막지 못한다면 또 다른 윤석열이, 또 다른 박근혜가, 또 다른 전두환과 박정희가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다시 한 번 관심을 촉구한 A씨는 “쿠팡에서는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다. 파주 용주골에선 재개발의 명목으로 창녀들의 삶의 터전이 파괴당하고 있다. 동덕여대에서는 대학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고, 서울 지하철에는 여전히 장애인의 이동할 권리가 보장되고 있지 않다”고 외쳤다.그러면서 “여성을 향한 데이트 폭력이, 성소수자들을 위한 차별금지법이, 이주 노동자 아이들이 받는 차별이 그리고 전라도를 향한 지역혐오 등 이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민주주의는 여전히 완벽하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A씨의 발언 영상은 SNS, 커뮤니티 등에 널리 확산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엑스(X·구 트위터)에서는 12일 오후 4시 20분 기준 조회수 198만을 기록했으며, 13만명이 리트윗했다.
2024.12.12 I 권혜미 기자
토지투자, 목표에 따라 전략 달라진다
  • 토지투자, 목표에 따라 전략 달라진다[대박땅꾼의 땅스토리]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주변에서 토지를 사는 목적을 들어보면 크게 4가지다.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집을 지어 살기 위한 경우, 상가나 공장을 지어 사업을 하려는 경우, 또는 도시 생활에 지쳐서 귀농·귀촌을 해 농사를 짓는 경우, 그리고 땅 자체를 가지고 있다가 일정 시간이 흐른 뒤 차익을 얻기 위한 경우 등이다.이러한 목적들로 땅을 사서 일정 시간 보유한 후 매각해 차익을 얻는 경우를 흔히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투자한다고 말한다. 매입 시점과 매각 시점의 가격 차이로 이익을 얻는다는 뜻이다.토지를 매입할 때 목표나 목적을 분명히 하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 원하는 목표나 이용 목적에 따라 매입하는 토지의 입지나 규모, 매입금액, 대출 활용 여부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자신이 쾌적하게 살 집을 짓고자 하는 경우라면 주위 환경과 교통 여건 등을 우선 고려해 매입해야한다. 하지만 2가지 요건을 모두 갖춘 땅을 저렴하게 사기는 쉽지 않다. 주위 환경이 좋고 교통 여건도 뛰어난 땅은 이미 가격이 높기 때문이다. 집을 짓고 살기는 좋지만 이미 높은 땅값이 2~3배 오르기를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시세 차익을 우선하면서도 집을 짓고 살고 싶다면 저렴한 땅을 매입해야 한다. 이런 땅은 도시가스나 전기, 도로 등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거나 교통 여건이 좋지 않다. 집을 지으면 살기 불편할 것이 뻔하다. 대신 향후 주위 지역이 개발되면 저렴했던 땅값이 올라 그만큼 더 큰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이처럼 쾌적하게 살 것인가, 불편하더라도 나중에 시세 차익도 기대할 것인가에 따라 토지의 입지나 매입금액이 달라진다. 토지 투자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목표와 목적을 분명히 정해야 하는 이유다.
2024.12.08 I 이배운 기자
'솔로라서' 명세빈 "이혼 후 생활고…가방까지 팔았다"
  • '솔로라서' 명세빈 "이혼 후 생활고…가방까지 팔았다"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명세빈이 이혼 후 생활고를 겪었다고 밝혔다.(사진=SBS플러스, E채널 방송화면)명세빈은 지난 3일 방송한 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에 출연해 이혼 후 심경을 전했다.명세빈은 “내가 30대 때 이혼을 하고 일하는 데 있어서는 이혼이 문제가 되지 않을 줄 알았다. 방송국에서 어떤 캐릭터가 들어왔는데 ‘걔 이혼했잖아’라는 얘기를 돌아서 들었다”고 이혼 당시를 떠올렸다.이어 “그러고나서 한참을 일이 없었다. 나는 안 그럴 줄 알았다”면서 “이혼을 하고 바로 일을 하려니 쉽지가 않았다. 이혼했다는 이슈가 너무 커서 그랬는지 드라마를 들어가기 어려웠고 시간이 지나서 일을 하려고 했을 때, 조심스러운 말이긴 한데 저의 이미지가 순수였다면 ‘그 이미지가 깨진 건가’ 생각이 들더라. 사람마다 그 빛이 있는데 그게 깨진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사진=SBS플러스, E채널 방송화면)이를 지켜보던 채림은 “우리 방송 쪽 일이 오픈 마인드로 일을 하지 않을까 싶지만 막상 굉장히 보수적이다”라고 공감했다.명세빈은 이혼 후 공백에 대해 “돈이 없었다. 한 달을 살고 카드값을 내면 돈이 또 없었다”며 “너무 웃긴 게 가방도 팔아봤다. 근데 혼자는 못 가겠어서 친구한테 같이 가달라고 했다. 땅끝까지 추락하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그게 잦다 보니까 우울했다”고 말했다.
2024.12.04 I 최희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내수 살리기 ‘발등에 불’…확장재정 저울질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11월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내수 살리기 ‘발등에 불’…확장재정 저울질-中 저가 전기차, 내년 1월 대공습-재활용은 한계…썩는 플라스틱 활용 늘려야-HBM 시장, 삼성의 반격 시작됐다…젠슨 황 “최대한 빨리 납품 승인”-[사설]기업 옥죄는 상법 개정…민주, ‘먹사니즘’ 내걸 자격 있나-대학생 75%에 국가장학금, 표심 노린 선심 지나치다△종합-“가짜뉴스·명예훼손 난무해도 손 못 대…영향력 큰 만큼 국내 대리인 선임해야”-“글로벌 문제 해결, 신뢰서 시작…기후협정 등 반드시 보호해야”△BYD 전기차, 韓 진출 선언-中 전기차, 한해 64조 지원금 업고 저가 공세…“韓 정책지원 절실”-축구장 10개 크기 공장서 하루 1000대 넘게 생산-30도 경사 오르고, 장애물 구간 질주…“문제없네”△종합-삼성 HBM3E, 엔비디아 납품 초읽기…6세대 HBM4 ‘양강 구도’ 가능성-“野 상법 개정, 자본시장 부작용 커”…이제야 입연 김병환-한경협 “상속세 10% 줄면 1인당 GDP 0.6% 증가”-“韓, 수거 기준 없어 소각·매립…인프라 구축 등 정책 지원 시급”△재정정책 기조 변화 조짐-추경 땐 재정준칙 추진과 상충…선별지원으로 ‘제한적 확장’ 선회할 듯-“트럼프 리스크에 내년 성장률 1.9%…11월 기준금리 3.25% 동결 전망”△정치-이재명 두 번째 관문 ‘위증교사’…중형 땐 입지타격, 벌금형 땐 반전기회-뒤통수 친 日, 추도식 보이콧 韓…결국 터진 사도광산 뇌관-“대학·출연연 벽 허물어 융합연구” 공공연구 유니콘 키운다-“트럼프, 러와 손 잡을 가능성…韓, 인도처럼 실리외교 펴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25만 지원’ 같은 선심공약 설 땅 없애야”-“청년정치인 실태조사 진행…어려움 파악해 적극 지원”△경제-韓, OECD 규제정책평가 3개 분야 중 2개 ‘첫 1위’-청년 일자리 ‘뚝’…신규 채용 8.6% 줄어 ‘역대 최저’-트럼프 리스크에…“12월 국내 제조업황 부정적”-韓 탄소발자국 검증서 전 세계서 인정받는다△금융-우리·농협은행장 교체…국민·신한 연임 유력-암·뇌 치료비 ‘비례형 보험’…과잉진료 유발해 판매 중단-새마을금고, 연말까지 부실채권 매각 ‘총력전’-상호금융 충당금 규제…“유예해도 1년 미만” 전망△글로벌-고관세 부과 vs 협상수단 활용…美 경제투톱, 정책 충돌 가능성 ‘솔솔’-푸틴 “우크라 전쟁 나가는 청년 1.3억원 빚 탕감”-“선진국, 기후대응에 연 421조원 부담”-‘AFPI 대표’ 롤린스 美 농림장관 지명-골드만삭스, 노스볼트 파산에 1.2조원 손실△산업-신차효과 따라…올해 중견 車 3사 판매실적 ‘엇갈린 희비’-현대차, WRC 올 시즌 드라이버 부문 첫 우승-고부가가치 제품 집중 덕 코오롱인더 3분기 호실적-배터리 소재 수산화리튬 SK온, 국내 공급망 확보△ICT-예산 67% 싹둑…공공 망분리 실증 좌초 위기-화웨이 자체개발 칩 탑재 ‘메이트 70’ 250만명 사전예약…애플에 도전장-비트코인 10만달러 앞두고 숨고르기-아마존, 앤트로픽에 11조 쏟는다…오픈 AI 맹추격△중소기업-핫피쉬로 MZ 부른다…시몬스 “식음료사업 본격화”-세계 최초 감자 껍질 깎는 로봇 나온다-소상공인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적용? 단체행동으로 저지”-노란우산 가입자 69% “소득공제 한도 확대 원해”△소비자생활-내수부진·실적한파…유통가 칼바람 분다-편의점의 발빠른 월동 준비…방한용품·겨울 먹거리 인기-돌아온 겨울의 왕, 딸기시루·딸기뷔페 대란 예고-PB 상품값 제각각…생수는 대형마트, 즉석밥은 쿠팡이 저렴△증권-개미 떠난 천수답 증시 밸류업 강화 종목 집중할 때-외국인 돌아온 네이버, 주가 반등하자…개미 ‘탈출 러시‘-‘내년 슈퍼 아티스트 돌아온다’…흥오른 K팝 테마 ETF-민희진 사임, BTS 컴백 임박 엔터대장주 하이브 전망 ‘맑음’-엇갈린 전력주, 옥석가리기 본격화△부동산-GTX-A 개통 한 달 앞인데…파주·일산 ‘잠잠’-윗층 쿵쿵 뛰어도 조용…아파트 층간소음 확 줄인다-김헌동 사장 떠난 SH공사…새 수장 후보 ‘안갯속’-건설경기 침체에 고용도 한파 취업자 감소폭 11년 만에 최대△문화-오페라 경험 살려…원숙한 ‘겨울 나그네’ 선보일 것-마법 램프 문지르자 ‘한국화된 지니’ 펑…알라딘의 유쾌한 모험기△스포츠-“우승 트로피·왕중왕전·K-10 다 이룬 올 시즌, 90점 줘야죠”-“혈혈단신 유럽투어…한살이라도 어릴 때 도전하고 싶어요”-골키퍼 조현우 vs 최연소 양민혁 양보 못하는 MVP 맞대결 후끈-대표팀·소속팀 역사 동시에 쓰는 ‘손’△오피니언-솔로로도 강한 K팝-‘조국이 나를 보호하고 있다’…軍간부에 증명할 때-플라스틱의 역습과 부산의 선택△오피니언-트럼프의 귀환과 ESG-‘공정’ 외면한 대한체육회장 자리 욕심-주52시간제 사슬에 묶인 반도체특별법△피플-“韓 유일 테크 기반 결제…PG사 새 지평 연다”-LG전자, 고용부 장관상…사회적 기업 육성 빛났다-숨은 영웅을 찾아…HD현대아너상 대상에 ‘푸르메재단’△사회-해양 최전선에서 날씨 정보 수집…엔비디아와 AI 기반 기상 예측 논의도-연대 작년 논술 추가 합격자 120%…“정시 이월땐 파장”-쓰레기통까지 탈탈…유흥가 마약사범 2배 늘었다-안전장치 없이 야간 교통정리 목숨건 ‘심야알바’ 모범운전자-응급환자 거부한 병원 法 “보조금 중단 정당”
2024.11.24 I 주미희 기자
"진절머리 나!"...백종원, 예산시장 월세 20배 폭등에 마지막 경고
  • "진절머리 나!"...백종원, 예산시장 월세 20배 폭등에 마지막 경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신의 손을 거쳐 핫플레이스가 된 예산시장에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이 나타나자 마지막 경고를 날렸다.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유튜브 ‘백종원 PAIK JONG WON’ 영상 캡처)예산시장은 올해 4월부터 6개월간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 10월 다시 문을 열었다.19일 유튜브 ‘백종원 PAIK JONG WON’ 채널은 영상을 통해 예산시장의 변화를 소개하며 일부 상가들의 터무니없는 임대료 인상 문제를 짚었다.한 시장 상인은 “월세 10만 원짜리던 가게가 지금은 16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올라간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상인은 “이곳에 사람이 많이 몰리니까 시세가 상승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예산시장의 콘셉트가 있잖나. 거기에 발맞춰서 가야 하는데…”라고 말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백 대표는 “저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진절머리가 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낙후한 지역이 번성해 사람들이 몰리고 임대료가 올라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을 말한다.백 대표는 “비싼 임대료가 시장의 경쟁력을 무너뜨린다고 판단되면 저희하고 마음이 맞는 사장님들 모시고 시장을 옮길 거다”라고 단언했다.앞서 백 대표는 시장 상인들에게 “통째로 시장 놔두고 다 나갈 수도 있다”라고 예고했었다.백 대표는 “다시 한 번 경고 아닌 경고를 하는데, 정말로 말도 안 되는 부동산 투기꾼들이 붙어서 땅값이 들썩들썩 거리면 저희 안 들어간다”며 “저도 그렇고 더본코리아도 그렇고 (지역의) 미래 성장력을 보고 (시작한) 사업이라고 생각하지만 처음부터 돈 벌자고 시작한 건 아니다. 다 같이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예산시장은 지난해 1월 개장 이후 연간 370만 명이 방문했다.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 브랜드 평판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는데 기여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도 사례가 됐다.그러자 예산시장 내 통닭집, 떡집 주인들이 건물주로부터 퇴거 요청을 받는 등 젠트리피케이션 조짐이 나타났다.이에 대해 백 대표는 지난해 9월 방송된 MBC 특집 다큐 ‘백종원 시장이 되다-2부 예산시장의 기적’에서 “어느 정도껏 해야지 꼴 보기 싫어 죽겠다”라며 분노했다.백 대표는 “어떤 면에서는 죄스럽기도 하다”며 “이분들이 극과 극으로 나뉜다. 어떤 분들은 팔리지 않던 가게지만 기본 시세 2배를 주겠다는데도 시장 상인회에 연락해서 ‘우리가 어디 넘겨줘야 시장이 살아날 수 있냐’고 해서 우리가 결국 인수하게 해준 곳이 있다. 정말 감사한 분들이다. 내가 나중에 감사패라도 보내드리고 싶다. 이렇게 밝게 지켜주는 분들이 있는 반면에…”라며 한숨을 쉬었다.그러면서 “제가 그동안 ‘골목식당’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해봤다. 골목에 도움을 드리겠다고 식당들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방송으로 노출하고 홍보했는데 결국 건물주들 좋은 일만 시켰다”며 토로했다.백 대표는 예산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예덕학원에서 시장 내 점포를 산 이유에 대해서도 “골목식당 하면서 (매장들이) 많이 힘들어졌던 이유는 손님이 많이 오게 되면 건물 임대 비용이 턱없이 올라가서 나중에 결국은 음식값을 올려야 하는 악순환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예산군도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우려해 지난해 4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예산군지회와 간담회를 열고, 부동산 거래 확립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2024.11.19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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