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40건
- 신약개발사 특례상장 성패…'흑기사' 해줄 쩐주에 달렸다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하는 신약개발사들은 최대주주가 어느 정도 자금력이 있는지를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당장 매출을 일으킬 제품 없이 연구개발(R&D)에 집중하는 신약개발사가 자금난에 빠질 경우 최대주주가 흑기사로 나서줄 수 있는지 여부가 상장 성패를 가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거래소의 최우선 판단기준인 ‘개인투자자 보호’와 일맥상통한다. ◇예심철회와 통과, 그 간극7일 제약바이오 업계는 항체 면역항암제 개발사 이뮨온시아의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예비심사’ 통과가 화제다. 앞서 예심을 자진철회한 앰틱스바이오(항진균제 신약개발), 레드엔비아(심장질환 약물재창출), 레메디(방사선 의료기기)와 이뮨온시아(면역항암제 개발)의 차이점은 신약개발사로서 임상 2상 단계까지 R&D를 진행시킨 것, 기술이전 이력이 있는 것, 그리고 든든한 최대주주를 가졌다는 점이다.유한양행을 최대주주로 둔 것의 효익은 크게 두가지다. 우선 상장 후 대규모 주식물량이 출회하는 오버행(Overhang) 이슈가 없다. 단순 재무적투자자(FI)에 그치지 않고 67%의 지배지분을 보유했기 때문에 이를 쉽게 매각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에서다.이어 이뮨온시아가 상장 후 자금문제에 직면했을 때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더라도 이 ‘주주’가 유한양행이라는 점이다. 든든한 ‘쩐주’가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리스크를 상쇄시켜줄 것이란 믿음이 있다.(사진=이뮨온시아)한편, 이뮨온시아는 지난 2022년 기술성평가를 탈락해 한차례 상장시도가 무산된 바 있다. 이 때 기존 FI 중 메리츠증권·화재·캐피탈 3사가 보유한 물량은 모두 풋옵션(Put-option) 행사로 유한양행에 매각했다.현재 이뮨온시아의 주주는 유한양행 외 BNH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대경인베스트먼트, 한양증권 등으로 파악된다.이뮨온시아는 PD-L1 타깃 단일항체 면역항암제의 임상 2상을 자체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 외 중국 3D메디슨에 기술이전한 CD47 타깃 파이프라인이 임상 1상 단계에 있다. 비임상 단계 파이프라인까지 살펴보면 이중항체 및 비공개 타깃대상 파이프라인도 존재한다. 유한양행,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 프로젠과 공동연구개발을 하고 있다.회사는 작년 두번째 기평 도전에서 SCI평가정보와 이크레더블로부터 A, BBB 등급을 받아 통과했다. 예심 청구 후 5개월만에 심사를 통과했으며 앞으로 증권신고서 제출 후 수요예측에 돌입하게 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한 바이오 VC는 “PD-L1, CD47은 올드한 타깃이라 경쟁사가 너무 많지만, 국산화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을 것”이라며, “제일약품의 온코닉테라퓨틱스, 유한양행의 이뮨온시아, 동국제약의 동국생명과학처럼 자금력을 가진 제약사가 최대주주인 곳은 무리없이 상장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쩐주’의 존재감이뮨온시아 이후 예심결과를 대기 중인 곳은 제노스코다. 코스닥 상장사 오스코텍(039200)이 59%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단일 최대주주가 있어 오버행 우려는 덜었지만, 유한양행-이뮨온시아의 케이스와는 상반되게 제노스코-오스코텍은 ‘쪼개기 상장’ 논란이 불거져 예심 승인이 미지수다.최대주주로서 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은 체급 차이가 있다. 유한양행은 국내 전통제약사 가운데 유일하게 2조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곳이다. 영업이익도 500억원대다. 오스코텍은 작년 매출로 34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연도 49억원에서 586%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적자는 26억원으로, 직전연도 326억원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여전히 적자라 자회사를 재정적으로 도와줄 수준은 아니다.오스코텍의 매출이 급격히 늘어난 이유는 ‘레이저티닙’의 기술료 덕분이다. 미국 보스턴에 소재한 자회사 제노스코와 공동개발해 2016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했다. 유한양행이 2018년 미국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에 재이전해, 작년 미국 FDA에 리브리반트+레이저티닙 병용요법으로 폐암 신약허가를 획득했다. 얀센은 6일(현지시간) 영국에서도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얀센과의 기술 딜은 총규모 1조3000억원 가량이며 나아가 매출에 따른 로열티가 별도로 발생한다. 유한양행, 제노스코, 오스코텍은 기술이전 수익을 6:2:2로 나누는 구조다.제노스코는 성공한 글로벌 신약의 원개발사라는 입지로 기술성평가도 AA·AA라는 최고 성적으로 통과했지만, 과연 거래소가 상장 예심을 승인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한편, 제노스코는 오스코텍의 100% 미국자회사로 2000년 출발했다. 오스코텍은 치과의사 김정근 박사가 창업한 회사로, 초기엔 임플란트 등이 주된 사업내용이었다. 제노스코 역시 미국에서 치과용 이식재,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등 사업을 펼치려 설립했지만 이후 2008년 LG화학 출신 고종성 박사를 현지법인장 및 R&D 총괄로 영입하며 현재의 신약 R&D 회사로 거듭났다.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제노스코와 오스코텍은 현재 주된 매출기반이 동일하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핵심 R&D 인력인 고종성 박사가 상장 후에도 회사에 남아 있을지 의문이라 거래소 입장에서 고민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 IPO시장 볕드나…'따따블' 등장에 공모주 투심 꿈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올해 상장 기업 중 첫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기록이 나오고, 새내기주들의 상장 첫날 수익률이 이달 들어 눈에 띄게 우상향하면서 한동안 얼어붙었던 공모주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모주의 일시적인 과열 현상보다는 중장기 성장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증시 강세에 금리인하 기대감 반영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장한 엘케이켐(489500)은 공모가(2만 1000원) 대비 180% 오른 5만 8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코스닥 시장에 안착했다. 장중 공모가를 270% 웃도는 7만 7800원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전날 위너스(479960)가 상장 당일 공모가(8500원)보다 300% 상승한 3만 4000원에 마감, 올해 첫 따따블을 기록한 데 이어 엘케이켐도 공모가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을 내면서 공모주 투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실제로 이달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공모 첫날 수익률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일 상장한 모티브링크(463480)는 공모가(6000원) 대비 193.5% 오른 1만 7610원에 첫날 거래를 마쳤고 그에 앞서 14일과 17일 코스닥에 입성한 오름테라퓨틱(475830)과 동국생명과학(303810)은 상장일 각각 공모가 대비 9%, 39.22% 상승했다.이달 초 삼양엔씨켐(482630)(3일, -0.22%)을 비롯해 피아이이(452450)(4일, -12.7%), 아이지넷(462980)(4일, -37.79%), LG씨엔에스(064400)(5일, -9.85%) 등이 잇달아 상장일부터 공모가를 하회하면서 투심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졌으나 지난 12일 상장한 아이에스티이(212710)가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97.37% 상승 마감하면서 개선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이에스티이 이후로는 이날 상장한 엘케이켐까지 6개 종목 중 공모가 대비 마이너스(-)로 마감한 종목은 13일 상장한 동방메디컬(240550)(-7.81%)이 유일하다. 앞서 지난 1월 상장한 4개 종목의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이 -14.35%를 기록한 것과도 대조되는 모습이다. 올 들어 코스피가 10% 가까이 상승하는 등 국내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금리인하 기대감도 재차 반영되면서 덩달아 공모주 투심도 회복되는 것으로 풀이된다.상장 전 기관 수요예측이나 일반청약 단계에도 온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날 일반 청약을 마친 엠디바이스는 지난 12~18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366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공모청약 경쟁률도 1696.19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대진첨단소재 역시 일반청약(20~21일) 경쟁률 1241.45대 1을 기록하고 증거금을 4조원 넘게 모았다. 반면 상장일 부진한 수익률을 보인 아이지넷이나 피아이이의 경우 일반청약 경쟁률이 각각 145.99대 1, 83대 1에 그쳤다. ◇IPO시장 활성화로 주식발행액 265.4% 급증오는 26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서울보증보험의 흥행 여부도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2023년 미 국채금리 상승과 중동 분쟁으로 투심이 위축되면서 IPO 계획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이번 주당 희망공모가는 2만 6000~3만 1800원으로 제시해 2023년 당시 공모가 밴드(3만 9500~5만 1800원) 대비 30% 이상 가격을 낮췄으며, 향후 3년간(2025년~2027년) 매년 2000억원 규모의 총주주환원금액(현금배당+자사주매입소각)을 보장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약속한 상태다.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조 2203억원이다.업계에서도 조단위 대어로 꼽히는 서울보증보험까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이후 공모주 투심 개선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통상적으로 연초는 공모주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로 꼽혀왔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IPO 관련 주식 발행액은 전월 1995억원(11건)에서 7289억원(9건)으로 265.4% 급증하면서 전체 주식 발행 규모(4863억원→7394억)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첫날 급등 여부보다는 중장기 수익률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상장 당일 300% 상승했던 티디에스팜(464280)은 이날 종가 기준 수익률이 당시 종가 대비 73% 급락한 상태다. 전날 상장한 위너스도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23% 가까이 내렸다.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공모주 시장에서 첫날 주가 급등 현상은 ‘옥석 가리기’라기보다는 오히려 시장 과열의 징후”라며 “공모가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중장기 수익률이 개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론적으로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 대비 30~40% 상승하는 수준이 정상”이라고 짚었다.
- 신규 상장 바이오텍 초강세...AZ와 손잡은 쓰리빌리언도 급등[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최근 신규 상장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동국생명과학은 첫날부터 40% 가까운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14일 코스닥 상장한 오름테라퓨틱도 두 번째 거래일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희귀질환 신속 진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쓰리빌리언도 급등세를 보였다.17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신규 상장한 동국생명과학은 장 시작 직후 강세를 보였고, 오후까지 강세를 이어가면서 공모가 9000원 대비 39.22%(3520원) 오른 1만25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17일 동국생명과학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동국생명과학(303810)은 동국제약(086450) 자회사로 조영제와 MEMD(진단장비 및 의료기기) 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조영제는 CT, MRI와 같은 영상진단에서 내장, 혈관, 조직 등의 진단 부위를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신약 개발 기업 인벤테라와 안전한 철 성분을 활용, 밝은 영상을 제공하는 차세대 MRI 조영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이다. 상업화 시 글로벌 판권을 확보한 동국생명과학은 새로운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생명과학이 상장 첫날 급등세를 기록한 것은 제약바이오 투심 분위기가 회복하는 단계에 있는데다, 실적에 기반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희망 범위인 1만2600원∼1만4300원에 미치지 못하는 9000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 다만 동국생명과학은 여타 바이오 기업과는 다르게 실적이 우수한 기업으로 꼽힌다. 2023년 매출 1202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동국생명과학 관계자는 “수요예측 당시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투심이 좋지 않다보니 공모가가 우리가 제시했던 가격에 미치지 못했었다”면서 “최근 주식시장 투심이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회사에 대한 본질의 가치를 찾아가고 있고, 실적이 나오는 기업이다보니 이에 기반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오름테라퓨틱도 거래 이틀차 상한가...부작용 불확실성 해소지난 14일 상장한 오름테라퓨틱(475830)도 거래 이틀차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 2만원에서 1800원 상승한 2만1800원을 기록했던 이 회사 주가는 17일 전 거래일 대비 29.82% 증가한 2만8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오름테라퓨틱은 기존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단백질 표적분해제(TPD)의 단점은 극복하고 장점만 살린 DAC 기술을 확보한 기업이다. 약물을 작용할 표적(타깃)이 되는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전달하고 세포 내로 들어간 이후 선택적으로 표적이 되는 단백질만을 분해하는 ‘이중 선택성’을 가지는 게 차별점이다.오름테라퓨틱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1억 달러(약 1298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혜성같이 등장한 유망 바이오텍이다. 기술이전 후보물질은 회사가 독자 개발한 TPD²-GSPT1 플랫폼에 기반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ORM-6151’이다.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상장을 추진했지만,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또 다른 후보물질 ‘ORM-5029’에서 중대한 이상반응(SAE)이 발생하면서 자진 취하한 바 있다.문제가 된 SAE는 △사망하거나 생명에 대한 위험이 발생한 경우 △입원할 필요가 있거나 입원 기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는 경우 △영구적이거나 중대한 장애 및 기능 저해를 가져온 경우 △태아에게 기형 또는 이상이 발생한 경우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를 뜻한다. 이에 따라 신규 환자 모집을 중단하고 상장 일정을 자진철회 한 것이다. 이후 상장 재신청을 통한 수요예측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최종 공모가가 2만원에 그쳤다. 회사 측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4000원~3만원이었다. 조달 금액도 500억원 이상 감소했다.하지만 정밀 검사 결과 ORM-5029 임상 1상에서 발생한 중대한 이상반응은 해당 프로젝트 특성에 국한된 문제로 파악됐다. 자체 플랫폼 기술에 대한 문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또 다른 기술이전이나 다른 연구 프로젝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평가다. 상장 직후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주가가 급등한 것도 불확실성 해소와 또 다른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오름테라퓨틱 관계자는 “금일 주가 상승과 관련해 회사 내 특별한 이슈나 당장 추가적인 기술이전은 없는 상황”이라며 “앞서 문제로 제기됐던 ORM-5029 임상 1상 이상반응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측면이 있고, 오름테라퓨틱이 갖고 있는 성장성에 대해 좋게 평가된 것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아스트라제네카와 손잡은 쓰리빌리언...주가 급등쓰리빌리언도 이날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희귀질환 중 하나인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aHUS) 환자의 신속 진단을 위한 유전자 검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쓰리빌리언(394800)은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질환 분석 전문기업이다. AI 기술로, 10만 개 유전자 변이 중 각 변이의 병원성(질병의 원인일 가능성) 여부를 99.4%의 정확도로 분석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의료진이 10만 개 유전자 변이를 모두 분석하지 않고, 단 5개만 분석하더라도 98%의 확률로 희귀 질환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쓰리빌리언 기술을 높게 평가해 희귀질환 환자 신속 진단을 위해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aHUS 환자 60%는 aHUS를 일으키는 10여개 이상의 유전자 이상으로 인해 발병해, 유전자 검사가 aHUS를 확진할 수 있는 가장 명확한 방법으로 인정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는 4~6주 정도 시간이 소요돼 aHUS 환자 치료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반면 쓰리빌리언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해 aHUS 환자 진단을 2주 이내에 완료할 수 있는 혁신적 유전자 검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해당 검사 체계가 구축되면 환자들은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적시에 치료가 가능할 전망이다.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희귀질환 치료를 위해서는 신속한 진단이 필수적이지만, 수백만 개에 달하는 유전변이의 병원성을 빠르게 해석하는 것이 가장 큰 난관이다. 이는 AI의 도움 없이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AI 유전진단 시스템을 활용해 aHUS 환자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유전자 검사를 제공,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환자가 조기에 진단받아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