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보잉 757 항공기가 엔진 경고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비상 착륙했다.
미국 시애틀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128명을 태운 델타 항공 보잉 757 기종 여객기가 시애틀에서 애틀랜타로 향하던 중 유타 솔트레이크시티에 비상 착륙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비상 착륙은 안전하게 이뤄졌으며, 실제 엔진 손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선 지난 20일 유나이티드 항공이 운항하던 보잉 777-200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화재로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여객기엔 승무원까지 모두 241명이 타고 있었다. 당시 보잉 777 여객기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운항한 것으로, 콜로라도 덴버공항 이륙 직후 엔진 고장을 일으켜 긴급 회항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엔진이 화염에 휩싸이고 동체 파편이 주택가에 떨어지는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이 사건을 조사 중이며, 세계 여러 국가 항공사들이 해당 기종 항공기 운항 중단에 나서고 있다. 아직 이들 비행기 엔진 이상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에선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이 미국 덴버에서 보잉777기종에 대해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는 미국 덴버에서 비행 중 엔진 고장을 일으킨 보잉 777에 탑재된 ‘PW4000’ 계열 엔진을 장착한 보잉 777 29대를 자발적 운항 중단했다. 사진은 23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의 대한항공(왼쪽), 아시아나항공 보잉 777 여객기.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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