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로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며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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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 시장의 천연가스 가격을 대표하는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이날 한때 장중 약 60% 급등, MWh당 194유로(약 26만원)를 돌파했다.
해당 가격은 역대 최고가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이 주 들어 배 이상 치솟았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도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가격이 ㎥당 2226달러(약 269만원)로 사상 최고가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아직 서방 각국이 러시아산 원유·천연가스를 제재 대상에 넣지 않았다. 이에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유럽 시장 공급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유럽은 천연가스 공급량의 약 3분의 1을 러시아에 의존한다.
다만 유럽 각국 정부는 러시아가 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향후 천연가스 공급량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이를 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