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1800억 투자 유치…유니콘 등극하나

“시리즈D 투자 유치 중…이달 말 마무리”
  • 등록 2021-08-05 오후 7:07:58

    수정 2021-08-05 오후 9:01:30

당근마켓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18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당근마켓에 따르면 회사는 18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진행 중이다. 애초 목표 금액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근마켓은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3조원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져,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에 오를 전망이다. 2년 전 기업가치에서 15배 상승한 수치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18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이달 말 즈음 투자 유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털, 스토롱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신규 투자자로 홍콩계 벤처캐피털인 애스펙스매니지먼트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출시한 당근마켓은 최근 가입자 수가 2000만명을 돌파했고, 주간 이용자 수도 1000만명을 넘기면서 명실상부한 국민 앱 반열에 올랐다.

특히 당근마켓은 단순 중고거래 플랫폼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 서비스로 거듭나려는 시도를 활발히 하고 있다. 지역 주민끼리 궁금증을 해소하는 ‘동네생활’이나 지역 업체 광고를 올릴 수 있는 ‘내 근처’ 탭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밖에 편의점 GS25나 세탁 스타트업 세탁특공대, 청소·이사 스타트업 미소, 반려동물 돌봄 스타트업 펫트너 등도 최근 당근마켓에 올라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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