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식단에 헬스케어 서비스까지…유전자 분석기술 확장

한바이오, ‘유전자 빅데이터 보유’ 디이프와 협력
맞춤 식단·정밀 식품분석…건강관리 서비스 준비
마크로젠-에이뉴힐, ‘지노랩’ 공동개발…제품출시
“바이오·헬스케어 전문기업 협업…신규 판로 개척”
  • 등록 2020-07-23 오후 5:47:42

    수정 2020-07-23 오후 5:47:42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암(癌)을 비롯한 고혈압·당뇨·치매 등 각종 질병을 진단 및 예후·예측하는 유전자 분석 기술이 맞춤형 식단 제공부터 헬스케어 서비스까지 적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과 회원직접판매 헬스케어 전문회사 에이뉴힐이 공동 개발한 유전자 검사 기반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지노랩(GENO LAB)’. (사진=마크로젠)


2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바이오유전자㈜는 데이터 식품 선도기업 디이프와 함께 ‘건강한 장수 추구’와 관련된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예컨대 한바이오의 고객은 디이프가 보유한 데이터 식품(Data Food) 플랫폼 ‘iFood Gene’의 유전자 빅데이터 맞춤형 식단, 맞춤형 정밀 식품 분석 등을 이용해 자신에게 최적화된 식단을 제공 받아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한바이오는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하는 유전자 검사를 통한 질병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바이오는 유전자 정보시스템 개발사인 인실리코젠의 자회사 디이프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있다. 인실리코젠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6.25 한국전쟁 전사자 신원을 확인하는 업체로 널리 알려졌다.

최준 한바이오 대표는 “양사간 전략적 제휴는 1년 전 한바이오가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준비할 때부터 디이프가 보유한 뛰어난 기술력과 빅데이터를 제공받고, 검사 결과를 검수 받는 등 컨설팅 제휴의 연장선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038290)은 최근 회원직접판매 헬스케어 전문회사 에이뉴힐과 공동으로 DTC(Direct To Customer) 유전자 검사 기반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지노랩(GENO LAB)’을 개발하고 실제 제품까지 출시했다. DTC란 소비자가 병원과 같은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유전자 검사 기업에 직접 의뢰해 유전자 검사를 받는 서비스를 뜻한다.

지노랩은 개인의 타고난 유전자형과 현재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탕으로 본인 건강상태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브랜드다. 사용자는 유전자 검사와 식생활 설문 결과가 통합 분석된 종합 결과 리포트는 물론, 에이뉴힐의 건강 상담 전문가를 활용한 1대 1 맞춤 건강 솔루션을 제공받게 된다.

이수강 마크로젠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헬스케어 전문 기업과 협업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마크로젠과 에이뉴힐은 △국내·외 DTC 유전자 검사 분야 공동 사업개발·연구개발(R&D) △헬스&뷰티 케어를 포함한 웰니스 산업 전반에 대한 정보 교류 및 발전 방안 모색 △온·오프라인 합동 영업·마케팅 활동 등 협력 사업들을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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