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5만7935건으로 양도세 중과 유예 시행 직전인 지난 9일(5만5509건)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한 달 서울 아파트 매물이 10.4%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 이틀만에 절반가량의 매물이 쏟아진 셈이다.
|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유예 등을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지난 10일부터 적용됐다. 1년 한시적으로 운영하지만 2년 이상 조정지역 내 집을 보유한 다주택자에게는 중과세율이 아닌, 양도차익에 따른 기본세율이 적용된다. 3년 이상 보유한 주택을 매도하는 경우 장기보유특별공제 대상에도 포함된다. 15년 이상 보유했을 경우 최대 30% 공제 받는다. 기재부는 이번 개정안 시행으로 다주택자들이 과도한 세 부담을 줄이고 매물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