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해병대 상륙작전 능력, 사단급 확대…상륙훈련 年4회 실시

경항모 및 신형 상륙함 사업 등과 연계
상륙작전 역량 사단급으로 확대
  • 등록 2020-10-15 오후 4:08:43

    수정 2020-10-15 오후 4:08:4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병대가 현재 여단급 상륙작전 능력을 사단급으로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한 핵심 전력을 보강해 미래 작전 환경에 부합된 ‘공지 기동 해병대’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해병대는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해군과 협업해 사단급 상륙작전을 위한 해상 플랫폼을 추가 확보할 것”이라며 “공지 기동 입체 고속상륙작전을 위해 상륙기동헬기 뿐만 아니라 상륙공격헬기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해병대는 해군의 경항공모함(LPX-Ⅱ) 확보와 더불어 신형 상륙함(LST-Ⅲ)과 공기부양정(LSF) 사업도 시작한다. 이를 통해 현재 여단급 상륙작전 역량을 사단급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 상륙지역 조기 확보를 위한 내륙 종심 기동용 전력 확보도 추진한다. 차기 상륙돌격장갑차(KAAV-Ⅱ) 사업과 차륜형장갑차, 무인경전투차량, 통로개척용 KAAV, 전술교량차량-Ⅱ 확보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상륙형 120㎜ 박격포 체계도 도입한다. 상륙 초기 상륙군의 화력을 보강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더해 해병대는 서북도서용 무인기(UAV)와 사단정찰용 무인기도 전력화 해 정보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병대는 또한 상륙작전 수행 능력 강화를 위해 상륙훈련도 활성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여단급으로 연 2회 실시하던 상륙훈련을 대대급·여단급·사단급이 연 4회 실시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동원선박에서 장비·물자를 육상으로 수송하는 ‘해상기지작전’(Seabasing) 운용 개념을 발전시켜 상륙 전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해상기지작전은 상륙작전 지원의 완전성 보장을 위해 민간 동원선박을 활용한 해상 전환적재 체계다. 앞서 지난 4월 반잠수형 민간 적재선박에서 공기부양정 탑재 및 양륙 등 운용 능력을 검증한바 있다.

해병대원을 태운 상륙돌격장갑차(KAAV)가 천왕봉함(LST-Ⅱ)을 빠져나와 적이 점령하고 있는 해안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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