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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 앱’ 상반기 중엔 안드로이드폰에서도 가능
25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클럽하우스의 공동 창업자인 폴 데이비슨은 23일(현지시간) 주간 타운홀 미팅에서 “회사가 안드로이드 버전을 내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다”면서 “두어달(a couple of months)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클럽하우스는 올해 1월 말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를 위한 작업을 곧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출시 시기를 밝히진 않았다.
폴 데이비슨은 또 현재 초대장 기반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의 시스템을 조만간 변경할 것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개방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며 “안드로이드 버전으로의 확대와 현지화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업계 관계자도 “올해 들어 사용자 급증과 이에 따른 트래픽, 오류 수정, 최적화, 보안 조치 강화 등으로 상당히 일이 몰렸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경쟁사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안드로이드 앱 출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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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주춤… 비슷한 서비스도 등장
지난해 연말 60만명 수준이던 이용자는 올해 1월에 20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달에는 주간 이용자가 1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타나났다. CNBC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클럽하우스의 공동창업자 폴 데이비슨과 로한 세스는 “클럽하우스가 매주 1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들어 클럽하우스의 상승세는 주춤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는 최근 클럽하우스 국내 다운로드가 약 38만7000건으로 나타났다고 조사했다. 지난달 8일 기준 4만4000건이었던 국내 클럽하우스 다운로드 수는 보름여 만인 24일 32만5000건으로 급증했다. 이후 이달 1일 35만건, 7일 37만건, 14일엔 38만건으로 성장세가 확 꺽였다.
비슷한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는 점도 클럽하우스의 성장에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는 지난해 말 오디오 기반 SNS ‘스페이스’를 첫 선을 보였으며, 페이스북도 비슷한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클럽하우스에 대한 열기가 식기 전 안드로이드 버전이 적시에 출시돼야 새로운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