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2.8% vs 윤석열 35.5%…안철수 5.7%[미디어리서치]

미디어리서치, OBS 의뢰 차기 여론조사
가상 양자대결 이재명 46.8% vs 윤석열 39.2%
  • 등록 2021-12-30 오후 9:32:19

    수정 2021-12-30 오후 9:32:19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차기 대선 지지도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30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미디어리서치가 OBS 의뢰로 지난 28일~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42.8%를, 윤석열 후보는 35.5%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5.7%,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 4.0%,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주전 같은 조사와 비교할 때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역전된 것이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3% 포인트였다. 이 후보의 경우 대장동 악재와 아들의 도박파문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반면 윤 후보의 경우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이력 논란은 물론 이준석 대표의 이탈에 따른 선거대책위원회 내홍의 여파로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이 후보가 우세할 정도로 상승세가 가팔랐다.

이 후보의 상승세는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과반에 육박하는 46.8%, 윤 후보는 39.2%로 각각 나타났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6%포인트로 나타났다.

보수의 심장부로 불린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이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오르고, 윤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격차가 사라졌다. 아울러 이 후보는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사상 처음으로 7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미디어리서치가 OBS 의뢰로 지난 28일과 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100% RDD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5.1%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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