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럭셔리 호텔·리조트 브랜드
아난티(025980)가 신사업으로 가상화폐 진출을 염두해두고 관련 전문 인력 채용에 나섰다.
| ▲한 구직 사이트에 아난티 가상화폐 신사업 프로젝트 담당자 모집 글이 올라와있다.(사진=구직 사이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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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업계에 따르면 아난티는 최근 가상화폐 관련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채용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가상화폐 신사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것인데 헤드헌터를 통해 전문인력 지원을 모집하고 나선 동시에 일부 구직 사이트에서도 경력 채용 공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한 구직 사이트 경력 채용 공고를 보면 △모집부문은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업무는 가상화폐 신사업 프로젝트 담당자로 적시됐다. 구체적 업무에는 △자체 가상화폐 론칭 프로젝트 주도(PM) △프로젝트 전체 로드맵 설정 및 실행 △대내외 개발 파트 커뮤니케이션 등으로 안내됐다. 이외 자격사항 및 우대사항으로 △유관업무 5년 이상 경력자 △신사업 기획 경험자 △코인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자 △블록체인 프로젝트 경험자 △싱가포르 재단 설립 또는 운영 경험자(코인 발행 관련) △영어 능통자(문서 작성 및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가능자)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아난티 관계자는 채용이 진행되고 있음은 확인하면서도 “사업 검토 중으로 구체적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난티는 레저시설 개발 및 건설, 운영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골프장 및 콘도미니엄 등 종합 리조트 시설을 갖춘 아난티남해와 아난티코드PH 리조트, 아난티코브, 그리고 아난티코드 골프 클럽 등을 운영 중이다.
또 아난티강남PFV를 설립해 신규 호텔을 개발 중이며 빌라쥬드아난티PFV를 설립해 리조트를 건설 중이다. 2008년 금강산 골프&온천리조트를 완공했으나 박왕자씨 피격 사건으로 영업활동이 중단됐으며 최근 이를 정리키로 결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