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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문화·관광·정치의 거점인 광화문을 대표적인 실감형 콘텐츠 체험공간으로 구성하는 ‘광화문 프로젝트’ 등에 대폭 예산을 늘려 대중이 체감할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 시대를 연다는 방침이다.
5일 김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역사업본부장은 서울 엠컨템포러리에서 열린 ‘2019 실감콘텐츠 페스티벌(ICF)’에서 기자와 만나 “내년 실감형 콘텐츠 지원을 위해 1000억원 가까운 예산을 책정한 상태”라며 “실감형 콘텐츠는 대통령께서 의지를 갖고 역점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분야인 만큼, 문체부 뿐 아니라 기재부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여러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힘을 실어줬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투입된 227억원 대비 340% 가량 확대된 규모다. 이달 중 국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되면 내년 1월 사업공고를 시작해 3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수행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콘진원은 △광화문 체험존 프로젝트 △실감형 콘텐츠 제작지원 확대 △사업화 및 해외 진출 지원 △국립박물관 디지털화 및 장애학생 드림존 구축 △기업지원 인프라 ‘뉴콘텐츠 센터’ 운영 확대 △창작자 양성 프로그램 등 크게 여섯 가지 역점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핵심 사업은 광화문 체험존 프로젝트다. 광화문 주변 역사에 동선 안내를 위한 실감형 콘텐츠를 마련하는 것을 비롯해 관광을 위한 공간체험, 대형 공연 전시장, 엔터테인먼트 체험 등 10개의 세부 콘텐츠를 광화문 곳곳에 마련해 대중에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VR·AR 게임 제작 지원을 위한 예산을 내년 새롭게 신설해 전체 예산의 10% 수준인 90여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전체 실감형 콘텐츠 지원 예산대비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고 보일 수 있으나, 기존에 있던 게임 제작 지원 예산 600여억원에 추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균형 잡힌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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