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미접종 젊은세대 방치하면 숙주돼…접종률 높여야”

자영업 코로나 피해지원 100조원 추경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
이재명 "백신패스는 인센티브·패널티와 비슷한 개념"
"미접종자 규제, 부당하지 않아…자영업자 현실적 피해 입어"
  • 등록 2021-12-20 오후 5:29:12

    수정 2021-12-20 오후 5:29:12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0일 청년층의 낮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두고 “젊은 세대들은 감염 속도도 빠르고 본인은 별로 피해가 없을 수 있지만 다른 사람한테 많이 옮겨서 이걸 방치하면 숙주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단체와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자영업 코로나 피해지원 100조원 추경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백신 패스` 논란에 대해 “정책 결정(단계)에서 선택·조정할 문제라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지금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선 백신 접종률을 올려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후보는 “사실 젊은 세대 중심으로 (백신을) 안 맞는 것 같은데 본인들은 걸려도 위험성이 없다고 느낀다”면서 “문제는 그 사이 다른 사람·가족들에게 옮겨 그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본인한테 직접 걸려도 피해가 없으니까 ‘나는 백신을 안 맞겠다’라는 것이 (청년층 사이에) 꽤 있다”며 “(백신 패스는) 일종의 인센티브 또는 패널티와 같은 비슷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백신을) 맞은 사람은 제한 없이 출입할 수 있지만 안 맞은 사람에 대해 규제를 가하는 것이 제가 보기엔 부당하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현실적인 피해가 발생한다”고 그 이유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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