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이스라엘 의료영상기업 나녹스가 한국-이스라엘 경제협력 대표기업으로 선정됐다.
|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 서명식에 웹으로 참여한 나녹스 란 폴리아킨 대표 (좌측하단). [제공=나녹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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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수출공사는 지난 12일 나녹스가 한국-이스라엘 경제협력 대표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이 2대 주주로 있는 나녹스는 최근 SK하이닉스와 생산시설 건립을 놓고 협력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나녹스는 한국에 총 4000만 달러 (444억원)을 투자했다. 구체적으로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에 1만1900㎡(3600평) 부지를 매입하고 나녹스 의료영상장비(아크기기) 핵심 부품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나녹스는 해당 시설에서 영상장비 제조에 필요한 반도체와 방사선 발생 튜브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나녹스코리아 법인을 세워 한국 시장 진출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와 더불어 나녹스는 SK 텔레콤과 협력을 통해 의료영상기기 ‘나녹스아크’의 클라우드 적용, 인공지능(AI) 프로젝트, 나녹스 튜브·칩 기술 개발 등을 전개하고 있다.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에 참석한 아디브 바루흐 이스라엘 수출공사 회장은 “나녹스는 의료영상 시장에서 혁신 기술을 입증한 회사로 한국과 이스라엘 양국의 협력관계에 헌신적”이라며 “나녹스는 한국과 이스라엘 양국간의 연구개발(R&D), 조립생산 및 매출에 대한 협력을 상징한다. 이런 기업 활동이 이스라엘의 혁신과 한국의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란 폴리아킨 나녹스 대표는 “나녹스가 한국-이스라엘 경제협력 대표 기술기업으로 선정된 것에 감사하다”며 “이번 FTA협정은 한국과 이스라엘 양국 협력관계를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세계 선도적인 공정기술과 대량 생산능력이 이스라엘의 혁신기술과 합쳐지면 매우 성공적인 협력관계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