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비영리 법인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소장 유기옥)이 7일 이주배경청소년 지원 지역자원 연계사업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전국 이주배경청소년 지원 관련 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그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재단은 이주배경으로 지역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에게 한국어 교육, 교과목 학습지원, 진로교육, 심리정서 지원, 급식지원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지역자원 연계사업(지자체 경상보조)’을 여성가족부와 함께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 협약 등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거나 지역 청소년 관련 기관들과 함께 민관학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내 청소년 서비스 현황을 조사하고 수요 분석을 토대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화성시, 김해시, 시흥시, 김포시, 전주시 등 5개 지자체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이들 지자체의 경험을 중심으로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개선점을 찾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행사에는 5개 사업 지자체 외에도 서울, 부천, 경주, 울산, 광주 등 이주배경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는 지자체 공무원, 민간단체, 학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이주배경청소년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고민을 함께 했다.
김진호 교수(한국방송통신대)와 김재우 센터장(글로벌청소년센터)이‘이주배경청소년 지원 지역자원 연계사업’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한 발제를 진행했고, 2023년 지역연계사업에 참여한 화성시, 전주시, 김해시의 사례발표도 이어졌다. 우수 주관기관과 참여기관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재단 유기옥 소장은 “이주배경청소년은 단순히 지원이 필요한 대상이 아니라 미래 한국사회를 함께 이끌어갈 중요한 집단이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가족부 이기순 차관은 “지역자원 연계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선도적인 지자체를 비롯하여 본 행사에 참여한 전문가분들의 관심이 있어 매우 든든하다”며 각급 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주배경청소년들이 살아가고 있는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꿈과 희망을 가진 멋진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 계속해서 여성가족부와 지자체 민간이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지속 지원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