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공급망 개편과정, 日과 관계개선 선택 아닌 필수"

최상목 경제수석, 15일 한일 정상회담 의미 설명
협력 필요성 '공급망 재편·수출 확대·과학기술 협력' 꼽아
"尹,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서 양국 경제 협력 비전 제시"
  • 등록 2023-03-15 오후 4:49:37

    수정 2023-03-15 오후 4:49:37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5일 한일 정상회담 개최 배경과 관련 “글로벌 공급망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핵심 교역 상대방이자 공급망 파트너인 일본과의 관계 개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 정상회담의 경제적 의미 등 윤석열 대통령 일본 방문 경제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 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은 교역 확대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의 답을 찾을 수밖에 없는 나라”라며 일본과 관계 개선을 더 지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공급망 재편에 대한 대응 △수출 시장 확대 △과학기술 협력 강화 등 3가지 이유를 제시하며 양국 관계의 정상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가치를 공유한 국가 간 형성되는 새로운 경제안보체제 핵심 국가”라며 “한일이 불편한 관계로 양국 공급망 협력을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면 이로 인해 우리 경제 산업에 발생할 손실과 기회 상실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역 파트너로 일본은 과거보다 훨씬 호혜적 관계 속에서 우리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배터리 등 우리 핵심 수출 품목의 대일 수출이 보다 확대되고 K팝 등 한류 확산으로 콘텐츠 소비재의 일본 진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전기차 분야 등 신산업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수석은 첨단 기술 영역에서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했다. 그는 “과학기술에서 한일은 미래 선도할 신기술, 신산업 공동 연구할 최적의 R&D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강점이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락 기술과 일본이 강점이 있는 기초 화학 분야에서 미래 신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비용, 고위험 R&D 분야에서 양국 협력으로 R&D(연구개발) 리스크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와 같은 경제 분야에서의 기대 효과가 조속히 나타나도록 그간 중단된 양국 간 재무, 통상, 과학기술 등 경제 분야의 장관급 협력 채널을 복원하고 주요 협력 사업을 속도감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은 전경련과 게이단렌 주관으로 열리는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기업인을 격려하고 양국 간 경제 협력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의 방일 중 열리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는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한일경제협회장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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