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우려에…정부 "한국판 CES 개최 연기"

미래산업 육성책 필요하지만..
대규모 행사에 코로나 확산 부담
LG전자 MWC 전시참가 취소도
  • 등록 2020-02-05 오후 2:57:55

    수정 2020-02-05 오후 2:57:55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월 2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한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를 방문해 네이버랩스의 지능형 로봇팔을 움직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여파로 정부가 ‘한국판 CES(대한민국 혁신산업대전)’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미래 산업 육성차원에서 필요한 행사이지만, 자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될 경우를 감안해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 고위관계자는 통화에서 “혁신산업대전 행사 개최를 놓고 업계관계자와 수차례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리스크 최소화차원에서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당초 이달 17일부터 사흘간 ‘한국판 CES’ 행사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 계획이었다. 이 행사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본떠 만든 행사다. CES에 참여한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에서도 여러 미래 산업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특히 이번에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성격까지 더해 이동통신사도 대거 참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예상 외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행사를 치를 경우 리스크를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앞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오는 5~7일 예정했던 ‘세미콘코리아 2020’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세미콘코리아’는 첨단 반도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반도체 전문 전시회다. 지난해에도 469개 업체가 참가했고 방문객만 5만명 이상에 달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키로 한 올해 행사는 부스 설치를 위한 본 공사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 행사 참여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주요 참가업체중 LG전자가 처음으로 MWC 전시참가 취소를 결정했고, 삼성전자와 SK텔레콤·KT, LG유플러스 등 주요 이동통신사들도 행사참가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서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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