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460억 규모 '영상콘텐츠 펀드' 조성

OTT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도 신설
박양우 ""국내 OTT 지원 확대할 것"
  • 등록 2020-12-03 오후 2:48:13

    수정 2020-12-03 오후 2:48:13

박양우 문체부 장관(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460억 원 규모의 영상콘텐츠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은 3일 방송콘텐츠 제작사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만의 독창적 콘텐츠 확보 등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핵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 박태훈 왓챠 대표, 조대현 티빙 본부장 등 국내 주요 OTT 사업자와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 송병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해외 OTT가 우리 방송콘텐츠의 세계적 확산에 도움을 주었지만, 향후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경쟁력을 빠른 시일 내에 확보하지 않는다면 국내 영상콘텐츠 생태계가 해외 사업자에게 기회를 선점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간담회 참석자들도 국내 콘텐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상생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내 OTT 사업자와 제작사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 장관은 “OTT를 통해 영화, 방송 등 다양한 영상콘텐츠들이 사실상 구분 없이 유통되고 있는 환경에서 이에 부합하는 진흥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며 “국회에서 발의된 ‘영상진흥기본법’ 전부 개정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관계부처와 협력해 OTT업계와 콘텐츠 업계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체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안된 내용 중 후속 조치가 필요한 사항들은 지난 4월 발족한 ‘OTT-콘텐츠 글로벌 상생협의회’를 통해 더욱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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