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공덕밸리에 스타트업계 '어벤져스' 뜬다

디캠프, 7월 30일 스타트업 피칭 데모데이 개최
캡스톤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 등 업계 대표들이 심사로 참여
출전팀은 국내 최대 청년창업기관 '프론트원' 입주 혜택 제공
  • 등록 2020-06-04 오후 3:39:22

    수정 2020-06-04 오후 3:39:22

디데이 포스터. (사진=디캠프)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내달 진행하는 스타트업 데모데이에 국내 내로라하는 엑셀러레이터(AC)와 벤처투자사(VC)들이 참여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특히 출전팀으로 선정되면, 이른바 ‘공덕밸리’로 불리는 마포 프론트원(FRONT 1) 입주 혜택이 주어지는 등 스케일업을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출전팀과 심사역 구성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캠프는 7월 30일 프론트원에서 디데이를 진행한다. 디데이는 디캠프가 매달 실시하는 스타트업 피칭 행사다.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적으로 소개하는 동시에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다보니 매번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접수를 통해 피칭을 하게 될 출전팀은 7개팀으로, 팀당 5분 내외 발표 및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진다.

무엇보다, 디데이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할 AC·VC들의 면면이 화려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최자인 디캠프 외에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롯데엑셀러레이터 △프라이머 △캡스톤파트너스 △500스타트업 △카카오벤처스 △매쉬업엔젤스 등 11개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심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캡스톤파트너스의 경우 마켓컬리, 직방 등에 투자한 업계 ‘큰손’ 중 하나이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최근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20에서 혁신상을 받은 더 웨이브 톡을 포트폴리오사로 두고 있다. 이외에도 ICT(정보통신기술) 스타트업 투자 전문 매쉬업엔젤스를 비롯해 롯데엑셀러레이터, 매쉬업엔젤스, 카카오벤처스 등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매해 실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인 ‘컴업’의 조직위원회로 참여하고 있다.

2013년 이후 총 70여회의 디데이를 진행해온 디캠프가 10여개의 심사위원단을 꾸린 적은 사실상 처음이다. 특히 이 디데이는 상금 1000만원을 비롯해 올 하반기 개소할 마포 프론트원에 최장 1년 동안 입주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공덕역 부근 옛 신용보증기금 사옥을 리모델링하는 프론트원은 국내 스타트업 100여곳이 입주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지원기관이 될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글로벌 혁신성장 1번지로 만든다는 기대감을 담아 업계에서는 공덕밸리라고도 부른다.

참가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오는 26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디캠프 측은 “이번 디데이 회차의 특전으로, 전체 출전팀에게 별도 미팅 없이 디캠프 또는 프론트원 무료 입주 기회를 줄 예정”이라며 “청중으로도 참여 가능하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경우 온라인 중계로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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