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 日불매운동 여파 존재…그럼에도 판매량 증가”

플스 25주년 기념 안도 테츠야 SIEK 대표 인터뷰
“플스 한국 점유율 아직 미약…성장 가능성 무궁무진”
  • 등록 2019-12-20 오후 5:05:08

    수정 2019-12-23 오후 3:16:46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SIEK 사무실에서 열린 플스 25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안도 테츠야 SIEK 대표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노재웅 기자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올해로 출시 25주년을 맞이한 콘솔게임 기기 ‘플레이스테이션’(이하 플스)의 소프트웨어(게임 타이틀)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국내 판매량이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IEK)는 한국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내년에도 더 다양한 프로모션과 행사를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SIEK 사무실에서 열린 플스 25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안도 테츠야 SIEK 대표는 “올해 불매운동의 영향이 아주 없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럼에도) 작년보다 플스4 타이틀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한 편이지만,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도 테츠야 대표는 “올해는 한국에서 특별한 프로모션을 다수 진행했고, 처음으로 이용자 페스티벌인 ‘PS 페스타’를 개최하기도 했다”며 “프로모션과 행사 때마다 정말 긴 대기 줄이 있어 저희 브랜드에 대한 한국 이용자들의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장에서 즐거워하는 이용자들의 행복한 얼굴을 보면서 감동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안도 테츠야 대표는 국내 개발사들의 콘솔시장 진출을 환영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뜻도 밝혔다. 최근 펄어비스(263750)와 넥슨 등 주요 국내 업체들이 지스타나 업계 행사에서 콘솔 신작의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주목을 끈 바 있다.

그는 “한국의 콘솔시장 규모가 굉장히 작은데,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는 콘텐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 개발사들의 진출이 반갑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고자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SIEK는 이날 플스 25주년을 기념한 고객 초청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발매 타이틀을 직접 시연해 볼 수 있으며, 게임 방송인 허준이 사회를 맡아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참석자 전원을 위한 선물을 제공하며, 현장에서 각종 플스 제품에 대한 할인도 진행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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