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자이언트스텝(289220)이 지난 25일 아이유 팬미팅을
NAVER(035420) NOW.에서 가상공간을 활용한 실시간 방송을 진행, 메타버스 시대에 걸맞는 “4K XR 라이브 기술”을 선보였다.
| 가수 아이유 팬미팅. (사진=자이언트스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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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NOW.를 통해 지난 25일 진행된 라이브 쇼 ‘아이유의 스물아홉 살의 봄’은 가상공간으로 꾸며진 베니스를 배경으로 아이유가 직접 이번 앨범에 수록된 음악들을 소개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형태로 꾸며졌다.
여행이라는 테마로 라일락이 피어있는 베니스와 기차역으로 꾸며진 가상 공간, 2부로 나눠 진행된 이번 라이브 쇼에서 아이유는 직접 앨범에 수록된 10개의 트랙을 하나씩 소개했으며 곡 제작 과정에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와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협업 에피소드 등을 팬들에게 들려줬다.
특히 눈길을 끈 건 가상으로 제작된 XR 배경이다. 당초 아이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스무살의 봄’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베니스를 다시 가고 싶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지만, 코로나19로 실제 방문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네이버 NOW.와 자이언트스텝은 짧은 기간 안에 실제 아이유가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던 베니스 부라노 섬의 잔디밭을 XR 기술로 구현함으로써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선사해 호평을 얻었다.
자이언트스텝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인 ‘LILAC’이 소개될 때 화면 가득 라일락 꽃비가 내리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고, 2부에서는 ‘LILAC’ 뮤직비디오의 촬영 장소인 기차역을 재현해, 팬들이 아이유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전달하기도 했다.
하승봉 자이언트스텝 대표는 “아티스트와 팬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XR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다”며, “앞으로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아티스트가 팬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식으로 XR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이언트스텝은 리얼타임 엔진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제작으로 메타버스 시장에 주목을 받고 있는 제작사로, 작년부터 네이버 NOW.와 함께 꾸준히 XR 콘텐츠 제작을 함께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