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1차로 발주된 25억원 규모의 덴탈마스크는 납품이 이미 완료됐다. 이 제품은 중국 주문자 상표 부착(OEM) 세이프티 마스크로 저렴한데다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폭염에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덴탈마스크 수요는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 이달에 KF마스크 대신 덴탈마스크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때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올해 폭염일수가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덴탈마스크 등의 추가 공급계약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2차전지 자회사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큰 폭의 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이아이디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0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고 지난 2월 밝힌 바 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89억원으로 22.6%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7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개선의 중심에는 지난해 이아이디가 인수한 지이(GE)와 케이아이티(KIT)가 있다. 두 회사는 전기자동차의 수요 증가로 인한 2차전지 업체의 설비증설이 급증하면서 성장을 이뤄냈다. 2차전지 관련 자회사 인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