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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한양대 연구팀이 무선 충전 중에도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향후 상용화 시 데이터 전송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기술로 평가받는다.
한양대는 이병훈(사진)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양대 신임교원연구과제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전기·전자 분야 국제학술지(IEEE Transactions on Industrial Electronics)에 게재될 예정이다.
교통카드나 출입카드는 무선 충전 상태에서는 송수신에 제약을 받는다. 현재 기술로는 충전과 송수신을 동시에 수행하기가 불가능한 탓이다.
교통·출입카드의 데이터 송수신 방식은 시분할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약속된 시간에 따라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이다. 한양대 관계자는 “시간 차를 이용한 데이터 전송방식은 데이터를 완벽히 수신하기 전까지 다른 쪽으로는 데이터를 전송할 수 없어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통신을 위한 추가적 프로토콜과 보내는 데이터를 저장할 메모리가 필요하다는 점이 단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병훈 교수는 “무선 충전 상황에서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도록 만들고자 기존의 무선충전코일을 새롭게 설계, 양방향 동시 통신 기술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며 “근거리 통신기술은 적용분야가 다양하기에 해당 기술을 웨어러블 기기, NFC 카드, IoT 기기 등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