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관계자는 8일 “군사 정찰위성 개발 사업의 본 공고에 앞서 참여 희망 업체들을 대상으로 10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사업 공고 이후 제안서 접수까지 40일 밖에 시간이 없기 때문에 업체들에게 사전에 충분히 사업 내용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고성능 영상레이더(SAR) 탑재 위성 4기와 전자광학장비(EO) 및 적외선감시장비(IR) 탑재 위성 1기를 개발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전력화 하는 것이 목표다. 총 1조789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SAR 위성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EO/IR 탑재 위성은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위탁 개발로 진행된다. 최대한 국내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방사청은 내달 사업 공고를 내고 10월 중 제안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12월까지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 후 본 개발을 시작한다. 공고는 탑재체·발사체·지상장비·관제시스템 등 4~5개의 개발 사업으로 나눠 발주될 예정이다. 탑재체 1기 개발에 약 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발사체 개발은 국내 기술력 부족으로 해외 업체가 담당한다.
이번 사업에는 국내 유일의 위성시스템 개발업체인 쎄트렉아이(099320)와 위성 체계 개발 업체인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