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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가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SSME)’에 참가해 2025년의 서울 도심에 조성될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각종 모빌리티 혁신 기술들을 선보였다.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SSME는 서울시가 도시집중화에 따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의 미래 발전방향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한 전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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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로 서울 상공 비행 가상체험
통신 3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주제관 안에 부스를 마련한 SK텔레콤은 단독이 아닌 한국공항공사(KAC),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K-UAM 드림팀’을 결성해 UAM 부스를 꾸렸다.
이곳에는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착용해 UAM 가상 탑승체험을 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티맵모빌리티의 서비스 플랫폼에 접속한 뒤 경로를 검색하면 지상교통과 UAM으로 이동할 때의 소요시간을 비교해 준다.
이와 함께 UAM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2025년의 모습을 소개영상으로 구현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VR로 UAM 가상체험을 마치고 만난 한 남성(57) 참관객은 “서울시에서 2025년까지 구축하겠다고 하는 미래 도심의 모습을 사진이나 글로만 보다가 직접 VR기기를 쓰고 체험해보니 내가 죽기 전에 이런 세상이 진짜 오겠구나라는 실감이 더욱 와 닿았다”며 “다가올 미래 교통의 변화된 모습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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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에서 손 떼지 않고 엔터 즐긴다
KT는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V70 차량을 직접 전시하고, 카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IVI) 체험공간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곳에서는 제네시스 차량에 최초 적용한 차량 내 ‘지니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와 KT가 국내 최초로 완성차에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차량연계 솔루션인 ‘AI 모빌리티 인포테인먼트’를 전시했다.
이 밖에도 KT 부스에서는 참관객이 직접 EV이륜차 ‘배터리 교환 플랫폼(BSS)’의 모바일 앱 기반 결제, 교환 등을 체험할 수도 있고 자율주행로봇인 방역로봇과 호텔로봇 등이 움직이는 것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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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으로 500미터 달려 주차까지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자율주행차를 전시하고 참관객을 위한 체험공간을 운영한다.
행사부스에는 에이스랩과 함께 개발한 5G 자율주행차 1대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엑스포 참관객들은 관람객들은 LG유플러스의 자율주행차가 제공하는 자율주차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자율주행차는 행사장 내 출발점에서 500여미터를 달린 뒤 전시부스 내 마련된 주차장에 자동으로 멈춘다.
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시티사업담당은 “이번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LG유플러스가 그동안 갈고 닦은 자율주행·자율주차기술을 일반 관람객들에게 널리 알리고 국내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