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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오전 8시께 미국 대사관저에서 볼턴을 만났다”고 전했다. 이번 면담은 나 원내대표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그는 “안보와 관련된 한국당의 입장을 (볼턴 보좌관에게)충분히 전달했다”며 “중국과 러시아의 카디즈(KADIZ) 영공을 침범한 엄중한 안보 현실에 있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볼턴이 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이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말을 아꼈다. 또 미국 측 배석자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았다.
한편 이들의 만남은 지난해 5월 이후 두 번째다. 나 원내대표는 당시 미국 워싱턴에서 볼턴을 만나 미북 정상회담 및 비핵화 문제에 대한 한국당 입장을 담은 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볼턴이 이 원내대표 대신 자신만 만난 것에 대해 “미국 측으로서도 제1야당인 한국당의 입장에 관심을 표명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