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일본 정부가 18일 독자적인 대북 제재에 나선 것과 관련해 외교부는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일본의 이번 제재 대상은 로케트공업부, 합장강무역회사, 조선승리산무역회사, 운천무역회사, 로은산무역회사 등 5곳으로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 연구개발과 물자 조달에 관여한 기관이다. 미국 정부가 올해 4월 1일, 우리 정부가 10월 14일 독자 제재 대상으로 각각 지정한 바 있다.
|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한일정상회담 등 외교 현안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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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북한의 5개 기관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데 대해 지지 입장을 표한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최근 미국과 우리나라의 대북 독자 제재에 이어 일본 측의 이번 제재 발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한·미·일 3국이 강력하고 단합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미·일을 비롯한 유사 입장국들이 독자 제재 대상을 교차·중첩적으로 지정함으로써 제재의 효과성을 높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미국, 일본 등 우방국들과 함께 기존 안보리 대북 제재의 철저한 이행 등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