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구속에 막나가는 사랑제일교회…“UN·트럼프에 항의서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재수감’에 정부·사법부 규탄
“트럼프 美 대통령, UN 사무총장에 항의서한 보낼 것”
“정권 입맛 따라 사태 바뀌어”…정은경 본부장도 비판
  • 등록 2020-09-08 오후 1:50:16

    수정 2020-09-08 오후 10:18:39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광훈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사랑제일교회가 문재인 정부를 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전 목사에게 뒤집어씌우고 있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전 목사 구속과 관련해 국제연합(UN) 등에 항의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8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사랑제일교회 및 국민소송 변호인단과 자유북한운동연합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랑제일교회 공동변호인단은 8일 오전 서울 성북구 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연일 본인의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전 목사에게 뒤집어 씌우며 분노를 표출했다”면서 “이후 정세균 국무총리와 일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안달한 듯 전 목사의 구속을 공개 촉구했고, 사법부는 이를 당당히 버텨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전목사는 지난 3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사건 선거운동을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법원은 전 목사가 해당 사건과 관련이 있거나 위법한 집회·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으로 석방했다. 그러나 보석 취소 여부를 검토한 법원은 전 목사가 해당 조건을 지키지 않았다고 판단, 7일 재구속했다.

교회 측 강연재 변호사는 “김명수 대법원장은 반헌법적 위협에 왜 침묵하고 있느냐”며 “사법부의 수장으로서 지금이라도 대한민국 건국 정신과 헌법 정신을 새기지 않는다면 인권의 최종적 침해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전 목사 구속이 인권 침해라고 규정하고,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함께 구명 운동을 벌이겠다고 알렸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종교 탄압을 중단하라는 57개국 266개 종교·시민단체의 서한을 청와대에 보냈는데도 정부는 전 목사를 감옥에 보냈다”면서 “샘 브라운백 미국 국무부 국제종교자유담당 대사, 수잔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 등과 협력해 국제 사회에 대한민국과 종교의 자유를 지켜달라고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안토니후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에게도 전 목사 구속과 관련한 서한을 보낼 계획이다. 박 대표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지키고 복음 통일을 위한 험한 길에 앞장선 전 목사를 향한 정권의 폭정을 설명하는 서한을 보내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호인단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겨냥해 방역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문제 삼기도 했다. 강 변호사는 “(전 국민의 3.7%만 검사한) 표본을 가지고 정권의 입맛에 따라 (코로나19 사태는) 안정되기도 했다가 초비상이 되기도 한다”면서 “방역 전문가면 전문가답게 정부의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 할 게 아니라 정확한 수치와 통계를 공개하고, 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객관적 기준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변호인단은 이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벌일 소송인단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들은 “정부가 그동안 들쭉날쭉한 (코로나19) 정책을 많이 펼쳤고, 위치 추적이나 개인 명단을 제출하라는 명령 등 무소불위의 공권력을 방역이라는 핑계로 행사해왔다”면서 “공권력에 의해 피해를 본 이들은 모두 접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