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부사장은 9일 서울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진행된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STO 시장 참여자들은) 규제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누군지 파악하고 데이터 보호 방안 등 규제를 정확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초기 투자자가 토큰 증권을 받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월렛 해킹 등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지를 자세히 살폈다”며 “INX는 토큰을 재발행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각국 금융당국은 STO 확산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관련 규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투자자 보호 방안에 중점을 두고 조각투자업체들이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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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STO 프레임워크도 이해하기 쉬어야만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시장 확대에) 허들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 준수가 안된다면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INX의 경우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업데이트하는 규제가 100여개가 넘는다”고 말했다.
또 “INX를 통해 70개가 넘는 국가들의 투자자들과 접점을 만들 수 있다”며 “규제를 이해하고 많은 국가들의 투자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TO 시장은 각 나라의 규제를 지키며 전세계적으로 확장됐다”며 “STO 시장은 향후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클래식 자동차와 부동산, 아트작품 등 다양한 실물자산을 STO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며 “거래소와 사모펀드 등 많은 참여자들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밥 부사장은 전통 금융권이 STO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전통금융권도 이를 인지하고 있고 각자 팀을 꾸려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이들도 STO가 보여줄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의 시중은행을 비롯한 거대 금융기관들의 발표가 있었다”며 “이들이 STO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밥 부사장은 STO를 통해 새로운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현금화가 어려운 비유동자산의 거래가 보다 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예를 들어 비유동자산인 골프 리조트의 경우 일반적인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며 “이를 수억개의 토큰으로 나누고 투자자들에게 작은 부분을 제공한다면 거래가 용이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밥 부사장은 STO에 적합한 모델로 케이팝(KPOP)을 꼽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케이팝 산업은 한국의 주요 토큰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에이전트와 얘기를 나눈 결과 이들이야 말로 어떻게 협력을 진행할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밥 부사장은 STO 확산을 위해선 적극적인 홍보와 투자자 친화적인 금융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STO는 유통 프로모션이 중요하다”며 “대중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다면 기회가 사라진다. 원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선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자금 조달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STO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