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현장 막말을 두고 국민 10명 중 6명은 “바이든”이라고 들린다고 답했다. 김은혜 홍보수석 최초 해명대로 “날리면”이라고 들린다는 응답은 30%도 되지 않았다.
| 자료=KBC광주방송 |
|
KBC광주방송과 UPI뉴스가 여론조사업체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이틀 동안 9월 4주차 정기조사를 실시한 결과가 28일 공개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이 미국 재정공약회의에서 한 발언,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에 대한 응답자들 인식에 대한 질문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 영상에서 공개된 대로 “바이든”이라고 들린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61.2%였다. 대통령실 최초 해명대로 “날리면”이라고 들린다는 응답은 26.9% 밖에 안됐다.
국민의힘 지지 성향이 강한 60대(바이든 45.7% vs. 날리면 40.9%)와 70대 이상(48.8% vs. 32.3%), 대구·경북(57.4% vs. 30.5%), 부산·울산·경남(53.4% vs. 32.8%)에서도 “바이든”으로 들린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층에서는 “날리면”이라는 응답이 75.1%, “바이든”이라는 응답이 11.9%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층에서는 “바이든”이라는 응답이 86.0%로 “날리면”이라는 응답 3.6%를 압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는 34.9%, 부정평가는 62.5%였다.
해당 발언 보도가 동맹을 훼손했다는 윤 대통령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33.3%에 그쳤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63.6%나 됐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