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필룩스(033180) 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세다.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바이오 기업 제넨셀이 인도 기업과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필룩스는 오전 10시 50분 현재 25.34%(835원) 오른 4125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외국인은 팔고, 개인과 기관이 샀던 주식을 현재는 외국인이 8600만원어치나 담고 있다.
제넨셀은 경희대 바이오메디컬연구센터 센터장인 강세찬 생명과학대 교수가 이끄는 바이오 연구 개발 전문기업이다. 연구 중인 ‘담팔수’ 추출물이 대상 포진 바이러스 억제는 물론 코로나19 원인 중 하나인 ‘SARS-CoV-2 바이러스’ 감염 및 복제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 현재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이에 필룩스는 제넨셀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투자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제네셀은 지난 9월 제주 담팔수에서 추출한 물질로 인도 정부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3상 승인을 받았다. 임상2상 결과가 좋으면 임상3상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다. 임상 결과는 늦어도 12월 초에는 발표될 전망이다.
이번 제휴는 인도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자 의약품 에이전시 전문회사 ‘신크롭 헬스’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앞으로 임상2상 결과가 좋으면 신크롭 헬스를 통해 인도 내 유명 제약 회사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코로나 치료제 사업화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제네셀이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필룩스 측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해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