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제73주년 제헌절은 저에게는 너무나 특별하게 다가온다”면서 “40년 가까운 세월을 헌법조문과 함께 살아온 제가 낯선 정치의 길로 들어서는 순간이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금의 헌법은 지난 87년 당시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여야의 정치권이 합의한 헌법”이라면서도 “하지만 지난 세월 돌이켜 보면 이 나라의 정치가 과연 헌법정신을 그대로 실천해왔는지 많은 의문이 드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했다.
헌법은 대통령과 헌법 기관의 권한과 책임에 대해서 명확하게 명시하고 있지만, 그동안 통치행위는 헌법과 법률이 정한 권한 밖에서 행사된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어 “현행 헌법대로 국정을 운영해보지도 못한 상황에서 개헌을 통한 권력구조 변화를 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헌법정신을 지키고 법치주의를 정착시켜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방문해 이준석 대표와 면담하고, 입당 절차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