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음 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21일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이 다음 주 박 전 대통령의 대구 자택을 찾는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후 경기 안양시 안양 중앙시장 입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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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지난달 2일 박 전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있는지 묻는 말에 “박 전 대통령을 포함해서 우리 사회 원로들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고 싶은 생각이 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당시 한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난을 선물로 보내면서 대구에서 비공개 회동을 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에 그는 “이미 생신선물로 제 뜻을 전달했고, 덕담을 듣고 왔다고 보고 받았다”고 일축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당 텃밭’인 대구·경북(TK)을 찾아 표심을 다지고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이후 다음 주 대구 방문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 표심까지 사로잡을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