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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편지에 따르면 부친은 “평범한 노년을 살면서 인생의 황혼을 준비한 일이 이렇게 큰 평지풍파를 일으킬 줄 몰랐다”며 “출가외인인 딸자식에 큰 상처를 준데 대해 애비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딸자식을 응원해준 분들에게도 죄송하다. 못난 애비때문에 숱한 모욕을 겪으며 자식된 도리를 다하고자 하는데 어찌 애비된 도리를 다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부친은 “이번에 문제가 된 농지는 매각이 되는 대로 그 이익은 전부 사회에 환원하겠습니다”며 글을 맺었다.
다음은 윤 의원 부친의 자필 편지 전문.
윤희숙 의원 애비되는 사람입니다.
평범한 노년을 살면서 인생의 황혼을 준비할 일이 이럴게 큰 평지풍파를 일으킬 줄은 몰랐습니다. 출가외인인 딸자식에게 이렇게 큰 상처를 주게 되어 애비된 마음은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집니다.
그동안 제 딸자식을 응원하시는 많은 국민들께도 늘 과분하다 여기며 감사해하며 살았습니다. 그분들께도 정말 죄송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부디 저의 마음을 너그러이 살피시어 제 딸자식이 아니라 모두 이 못한 애비 탓이라 여겨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8월 27일
윤희숙 의원 부 윤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