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 “단디큐어, ‘프로탁’ 신약 긍정적 동물실험 결과 도출”

  • 등록 2021-07-23 오후 2:50:03

    수정 2021-07-23 오후 2:50:03

△사진자료:아이큐어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 상장사 아이큐어(175250)는 자회사 단디큐어의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인 ‘프로탁(PROTAC)’이 긍정적인 1차 동물실험 결과를 도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이큐어의 자회사 단디큐어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신규 약물개발 기술 중 하나인 프로탁 기반 항암제 개발회사다. 프로탁 기술을 이용해 백혈병 치료제 타겟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폴로 유사 인산화 단백질(PL K1)을 분해 시킬 수 있는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단디큐어는 긍정적인 1차 동물실험 결과를 도출했다”며 “약물을 투여 받지 못한 쥐의 경우 암세포의 지속적인 성장을 관찰한 반면 프로탁 기반 약물을4mg/kg 투여 받은 쥐의 경우 암세포 크기가 크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프로탁 관련 약물과 기술들은 특허를 출원중에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임상 및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탁 기술은 가장 뜨거운 신규 약물 개발 기술 중 하나다. 최근 국내에서 SK그룹이 미국의 유명한 바이오텍 ‘Roivant’와 함께 프로탁 개발사업에 진출을 결정했을 정도로 해당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다.

프로탁 기술은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유비퀴틴화해 분해 시킴으로써 기존 약물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 개발 기술이다. 또 현재까지 약물 개발이 불가능했던 뇌질환(치매, 알츠하이머)을 타겟으로 한 약물 개발에 응용이 가능한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 22일 나스닥 상장사 아비나스(Arvinas)는 화이자(Pfizer)와 임상 2상 중인 프로탁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인 ARV-471에 대해 전 세계공동 개발 및 공동 상업화 협력을 전제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화이자(Pfizer)가 마일스톤 14억달러 가운데 6억5000만달러(한화 약 7470억원)를 선지급하는 빅딜이다.

또 전 세계공동 개발 및 공동 상업화 협력을 전제로 화이자(Pfizer)가 아비나스(Arvinas)에 미화 3억5000만달러 지분 투자를 했다. 지난 20일에 30일 거래량 가중 평균 가격에 30% 프리미엄 더한 가격으로 책정됐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아비나스와 화이자 딜은 전체 약 2조원 계약 규모 가운데 약 40%인 7500억원을 계약금(Upfront fee)으로 지급한 것으로 이는 프로탁 신약개발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따라서 이번 계약으로 전세계 프로탁 개발사들에 대한 가치가 재평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프로탁과 함께 신규 모달리티로 주목 받고 있는 단백질간 상호 작용(PPI) 표적 항암제 기술도 보유한 아이큐어 자회사 단디큐어의 향후 성장 잠재력은 실로 매우 크다고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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