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기업 AMD, 자일링스와의 합병 시너지 ‘기대’

[주목!e해외주식]
“중국 규제 당국 승인 가능성 단기 상승 요인”
  • 등록 2022-01-07 오후 3:33:52

    수정 2022-01-07 오후 3:33:52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AMD에 대해 자일링스(Xilinx)와 합병할 경우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로 파운드리(위탁제조) 파트너사 내 고객사로서의 위상이 제고되리란 전문가 전망이 나온다.

자료=하나금융투자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행사에 참석하는 반도체 기업 중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라면서 “AMD 최고경영자(CEO)가 인상적인 기조연설을 발표한 적이 있고 CE 행사를 통해 경쟁사 인텔보다 선단공정 기술이 적용되는 신제품을 빠르게 발표하면서 치고 나간다는 홍보효과를 누린 탓”이라고 설명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은 AMD의 온라인 행사일이었는데 당시 주가는 3.87% 하락했고 경쟁사 엔비디아는 2.76% 하락 마감했다. 양사 행사 내용과 무관하게 미국 10년물 명목 금리가 급등, 장중 1.6% 이상 올라가며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연구원은 “양사 주가는 미국 내에서 지나치게 긴축 속도가 빨라진다는 우려가 생기거나 금리가 지나치게 빠르게 상승할 것 같다는 신호가 발생할 때 부정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날 행사를 개최한 퀄컴과 상당히 유사한 메시지를 강조했는데 노트북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저전력 구현에 최선을 다한다는 점”이라면서 “아울러 제품 성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전자공정뿐만 아니라 후공정 기술을 통해서도 구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으로는 자일링스와의 합병에 대한 중국 규제 당국의 승인 가능성을 짚었다. 김 연구원은 “양사가 합쳐진다면 파운드리 파트너사 내에서 고객사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기 때문”이라면서 “자일링스의 주력제품인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의 리드 타임은 다른 비메모리 제품보다 상당히 긴 편”이라고 분석했다.

자일링스는 인공지능(AI) 칩 제작에 중요한 FPGA 분야 선두업체로 급성장중인 데이터센터용 서버칩과 5G 통신 기지국칩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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