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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덕분에 올해 90억달러(약 11조 7000억원), 내년 150억달러(약 19조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의 매출은 △2020년 16억달러(약 2조원) △2021년 23억달러(약 3조원) △2022년 46억달러(6조원)로 매년 성장추세다. 내년 150억달러 매출이 현실화하면 4년 만에 10배 규모로 늘어나는 것이다.
스페이스X의 매출 증가는 저궤도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 덕분이다. 스페이스X는 최근 3년 동안 5000개가 넘는 스타링크 위성을 쏘아 올렸으며, 전 세계 60개국에서 200만명 이상의 가입자 수를 확보했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이스X는 재사용 로켓을 사용해 스타링크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로켓 제작비에서 1단계 추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이른다. 현재 세계 발사체 업체 중에서 로켓 재사용 기술을 갖고 있는 곳은 스페이스X가 유일하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출시 지역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미 억만장자 투자자 론 배런은 지난 6월 기준 1500억달러(약 195조원)였던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2030년에는 5000억~6000억달러(약 652조~782조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2030년대에는 스페이스X가 테슬라보다 더 큰 회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