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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국내 증권에서 자금을 17억달러 순유출했다. 외국인들은 올 1월 3억4000만달러 순유출 이후 6개월간 순유입세를 지속하다 7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작년 12월 24억2000만달러 순유출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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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거래 유인이 낮아진 요인은 내외 금리 역전폭이 커지는 가운데 기업의 선물환 매입 등 양호한 외화자금 사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3개월물 스와프 레이트는 9월 8일 마이너스(-) 1.96%로 7월말(-2.10%)보다 14bp 상승했다. 스와프 레이트 마이너스폭이 커지면 커질 수록 달러를 들고 있는 외국인 입장에서 달러를 원화와 스와프(교환)할 때 더 큰 이득을 볼 수 있는데 마이너스폭이 축소되자 외국인들이 가져갈 수 있는 이득이 감소했다. 원·달러 스와프 레이트는 7월 -2.10%, 8월 -2.08%로 달러 유동성이 점점 개선되는 모습이다. 3년물 통화스와프 금리는 국고채 금리 상승에 7월 3.0%에서 8일 3.07%로 7bp 올랐다. 3년물 국고채 금리는 7월말 3.68%에서 8일 3.80%로 올라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 미 국채 금리 상승 등으로 달러화는 상당폭 강세를 연출했다. 달러인덱스는 8일 105.1로 7월(101.9) 대비 3.2% 올랐다. 이런 가운데 주요국 통화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원화는 이 기간 달러화 대비 4.4% 하락했고 위안화와 엔화 역시 각각 2.6%, 3.7% 떨어졌다.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는 2.7%, 2.9% 하락세를 보였다. 원화는, 100엔당, 위안화 등과 비교해서도 각각 0.7%, 1.6% 하락했다. 미 국채 금리 상승, 경기 연착륙 기대 강화로 달러화 강세, 중국 경제 우려 등이 부각된 영향이다.
한편 국내은행의 8월중 차입 가산금리는 중장기와 단기 부문에서 엇갈렸다. 중장기는 74bp로 전월(92bp)보다 18bp 하락했으나 단기는 18bp에서 23bp로 5bp 급등했다. 단기의 경우 차입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소폭 상승한 것이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31bp로 전월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