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美 국채금리 1월에 상승 압력 받을 것"

美 10년물 금리, 이미 올해말 전망치 도달
美 셧다운 이슈 재부각 가능성
  • 등록 2024-01-02 오전 10:57:00

    수정 2024-01-02 오전 10:57:0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IBK투자증권은 1월 시장금리가 다소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금리 주요 변동 요인 중 하나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봇(pivot·정책 전환) 기대감은 이미 빠르게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미 10년물 금리 기준으로 이미 전문가들의 올해말 전망치까지 도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작년 11월부터 연말까지 미국채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는 각각 약 84bp, 약 105bp 하락한 만큼 기술적으로 되돌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권 연구원은 “연준이 주시하는 물가지수인 개인소비지출(PCE) 역시 연간 상승률로 11월 기준 헤드라인이 2.6%, 근원이 3.15%까지 기록하면서 목표치를 빠르게 수렴하고 있다”면서도 “지표에서 총수요 기여도는 재차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는 유가의 안정적 하락과 별개로 연준이 의도하는 총수요 위축은 아직 더딜 수 있다는 관측이다.

또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 부담도 남아 있다. 권 연구원은 “시장이 기대하는 것처럼 미국 경기가 침체 혹은 둔화되고 있다면 향후 세금 수입은 더 감소하면서 국채 발행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1월 29일 미국 재무부 차입자문위원회(TBAC)가 새롭게 전망할 차입 계획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 의회의 예산 합의 이슈가 시장 내 노이즈로 작용할 것”이라며 “작년 11월 15일 미국 의회의 2차 임시예산안이 가결되면서 본 이슈에 대한 부담감이 다소 완화됐으나 완전히 합의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총 12개 지출 법안들 중 4개안은 1월 19일, 나머지 8개는 2월 2일로 연기됐다.

권 연구원은 “국방 등 주요 예산 이슈가 2월 2일 전까지 합의를 봐야 하는 만큼 그 전까지 시장 내 정부의 셧다운 우려가 다시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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