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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날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2025년까지 공공기관 전체 정원의 2.8%에 해당하는 1만 2000여명의 인력을 조정하는 내용의 ‘공공기관 혁신계획 중 기능조정 및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을 상정·의결했다.
정부가 공공기관 정원을 감축하는 건 2009년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 이후 14년 만이다. 정부는 전체 정원대비 3.9%인 1만7230명의 인원을 감축하고, 1.1%에 해당하는 4788명을 국정과제 수행, 안전 등 필수인력 소요에 재배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정원은 올해 44만9000명에서 내년 43만8000명으로 감소할 예정이다.
다만 정부는 청년 채용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체험형 인턴을 개선하고 민간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차관은 “공공기관 청년 채용을 돕기 위해 체험형 청년 인턴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이 필요하다”면서 “체험형 인턴을 확대하는 쪽으로 공공기관과 협업하고, 업무의 질도 높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 차관과의 일문일답이다.
△공공기관 기능 조정에 따라 정원을 조정하면서 청년 고용, 신규 채용 문제도 고려를 많이 했다. 일단은 신규 채용의 축소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기능 조정 과정에서 초과 현원이 발생돼도 단번에 조정하는 게 아니라 2~3년에 걸쳐 퇴직이나 이직 등 자연감을 감안해 현원을 감축하는 것을 통해 공공기관에서 청년을 채용하는 신규 채용의 감소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내년 여러 경기 여건이 좋지 않을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청년 일자리 여건이 굉장히 안 좋을 수 있다. 공공기관의 청년 채용을 돕는 분야는 정원을 늘리는 방법도 있지만 공공기관에서 하고 있는 여러 체험형 청년 인턴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올해 여러 여건 때문에 공공기관의 청년 인턴 채용이 1만 90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올해 1만 9000명보다 2000명 더 늘어난 2만1000명 정도를 체험형 인턴을 확대하는 쪽으로 공공기관하고 협업할 예정이다.
-결국 신규 채용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했지만 어느 정도 영향이 불가피해 보이는데. 전년과 비교했을 때 내년도 신규 채용 인원 변화가 어떻게 되는가.
△공공기관 신규 채용 감축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고민했지만 청년이나 일자리 여건 조성에 있어 정부와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의 역할도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다. 기업의 채용계획이라든지 여건들이 내년에도 만만치 않은 부분들이 있지만 새 정부의 일자리정책은 민간부문에 대한 규제 완화 그리고 여러 가지 경제활력 기업활동을 돕는 것을 통해 최대한 민간 쪽에서 좋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다.
물론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보조적 역할을 소홀히 하면 안 될 것이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 보완해 나가려고 한다. 신규 채용에 대한 전망은 각 기관들의 채용계획이 구체화돼야 해서 추후에 더 구체화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각 기관이 제출한 정원 감축계획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되는지 내년부터 분기별로 이행실적을 점검해 차질없이 달성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