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보신각과 세종대로 일대에서 오는 31일 밤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태양을 형상화한 12m 크기 대형 구조물인 ‘자정의 태양’이 떠오른다.
서울시는 오는 31일 밤 11시부터 다음날인 2024년 1월 1일 새벽 1시까지 보신각부터 세종대로까지 일대에서 ‘2023 제야의 종·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보신각에서 세종대로까지 약 400m 거리에서 △사전공연 △거리공연(퍼레이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새해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 자정의 태양 연출안. (자료=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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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전공연은 보신각 앞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퓨전 국악그룹 ‘S.O.S(Season of Soul)’이 출연해 가야금, 대금, 바이올린, 판소리가 어우러진 퓨전국악 무대를 선보인다. 또 거리공연(퍼레이드)은 보신각에서 세종대로까지 이어지는 400m 구간에 세 곳의 구역을 나누어 △메시지 깃발 퍼포먼스 △탈놀이와 북청사자놀음 △농악놀이패 공연 등을 선보인다.
올해 보신각 타종은 시민들이 직접 추천한 시민대표 등 총 18명의 타종인사가 선정됐다. 올 한해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며 시민에게 희망을 줬던 인물들이 직접 보신각 타종에 참여하게 된다. 서현역 ‘묻지마 칼부림’ 피해자들을 구한 만 18세 의인 윤도일 씨와 매장 밖에서 쓰러져 있는 홀몸노인 생명을 구하고 사비로 병원비를 지원한 김민영 씨 등 우리 사회 가까운 곳에서 활약한 의인들이 ‘올해의 얼굴’로 선정됐다.
사전공연·거리공연 후에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 종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세종대로에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 해인 ‘자정의 태양’이 떠오른다. 자정의 태양은 지름 12m 규모의 거대한 ‘태양’ 구조물이다. 이를 통해 어둠이 걷히고 새해가 떠오르는 여명의 극적인 순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 해의 장면을 통해 서울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 세계로 전파하겠다는 목표다. ‘자정의 태양’이 떠올라 2024년 새해를 밝힌 후엔 세종대로 카운트다운 무대에서 본격적인 새해 축하 공연이 시작된다. 새해 축하 공연 무대에는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제로베이스원 △엔하이픈 △더보이즈 △오마이걸 등이 참여해 흥겨운 ‘K-댄스’와 ‘K-팝’으로 새해를 힘차게 열어나갈 계획이다. 공연은 별도의 신청 없이 당일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이번 새해맞이 축하공연 무대는 MBC(문화방송) ‘가요대제전’을 통해 방송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