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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구매한 PC의 교체주기가 시작되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2019년 1분기 6050만대)으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PC 수요는 경제 환경의 영향을 받아왔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2020~2021년에 걸쳐 재택근무로 인해 일시적으로 PC 수요가 늘었다. 그러다 2022년부터 지난 2년간 고금리와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상승)으로 인해 기업과 고객들은 PC 교체를 연기하는 등 하락세가 계속됐다.
올 1분기 PC 업체별 출하량은 희비가 엇갈렸다. 중국 레노버는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고, HP는 0.2% 늘었다. 애플은 14.6% 급증했다. 반면 델 테크놀로지스는 2.2% 감소했다. 레노버와 애플은 판매 부진에 빠졌던 지난해 1분기의 반작용으로 올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게 IDC 설명이다.
올 1분기 PC 업체별 점유율 순위는 1위 레노버(23%), 2위 HP(20%), 3위 델 테크놀로지스(15.5%), 4위 애플(8.1%) 순이었다.
IDC의 지테시 우브라니 리서치 매니저는 “중국의 어려움에도, 팬데믹 기간 구매한 업무용 PC의 교체가 시작됐고, 올해 말 최신 AI PC가 출시되면 올해 회복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또 다른 리서치회사인 카날리스는 미국의 PC 시장이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7%, 10%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