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2일 “안철수 후보의 공공보육 축소 발언을 보며 박근혜 최순실이 떠올랐다”며 “뒤에서 사익 추구하는 누군가가 있지 않고 어떻게 저런 발상이 가능할까 의문이 들었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2차 국민주권 선대위 모두발언에서 “사립은 단설의 10배, 병설의 21배 비용이 든다. 이 차이가 유아를 둔 학부모들이 그토록 심하게 반발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의 유치원 교육정책의 가장 큰 문제는 병설, 단설을 잘못 말한 것이 아니라 사립유치원 원장의 관점에서 발언하고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것”이라며 “출발선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치원 고민에 있어 우리의 출발점은 유아가 얼마나 좋은 환경에서 교육 받느냐, 격무에 시달리는 교사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하나,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좋은 환경에서 아이 안전히 맡기고 교육받기를 바라는 부모열망에 어떻게 부응할 것이냐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안철수 후보가 단 한순간만이라도 단설, 병설 유치원에 떨어진 부모의 심정을 살폈는지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