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 16.9도 소주 `좋은데이` 출시

기존 화이트소주보다 3.1도 낮춰
  • 등록 2006-11-08 오후 1:46:28

    수정 2006-11-08 오후 1:52:52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울산·경남지역 대표 주류제조업체인 무학(033920)이 알코올 도수 16.9도짜리 알칼리수 소주인 `좋은데이`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좋은데이는 무학의 기존 주력 제품인 `화이트 소주`의 20도에 비해 알코올 도수가 3.1도나 낮다.

현재 시판매되는 제품 가운데 가장 도수가 낮은 제품은 지난 8월 출시된 19.8도짜리 진로의 `참이슬 후레쉬(Fresh)`. 1992년 보해양조가 15도짜리 `보해 라이트`를 출시한 바 있으나 지금은 생산되지 않는다.

무학은 또한 좋은데이가 지리산 지하 320미터 암반수를 알칼리수를 100%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화이트 소주보다 80원 내린 730원으로 책정했다.

무학은 "이번에 생산되는 좋은데이는 소주 본연의 맛을 유지하면서 알코올 도수를 과감하게 낮췄고, 소주의 마지막 쓴맛을 배제해 젊은 세대와 여성 음주층이 쉽게 음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무학 측은 이번 제품을 앞세워 부산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무학 관계자는 "부산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수도권의 경우는 대형마트 등을 통해 제품이 판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무학은 현재 부산지역에서 `좋은 날 함께하는 깨끗하고 좋은 소주를 찾아라`라는 시음행사를 진행중이다. 조금씩 맛을 다르게 한 3종류의 샘플 제품 가운데 반응이 좋은 것을 골라 본격 생산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무학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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