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친문 강성, 지저분하다고 했다고? 왜곡보도" (전문)

  • 등록 2021-08-24 오전 10:25:04

    수정 2021-08-24 오전 10:25:0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4일 조선일보 인터뷰 내용 중 논란이 된 ‘친문(親문재인 대통령) 강성 지지층’ 관련 발언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분열책동하는 왜곡보도에 부화뇌동할까? 왜곡보도 근절에 함께 나설까?”라며 대변인단 입장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의 컬러쏘싸이어티에서 퍼스널 컬러 진단 체험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앞서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인터뷰에서 ‘일부 친문 강성 지지층은 한명숙·김경수 대법원 확정 판결도 부정하고, 당내 인사에게는 문자 폭탄을 보낸다. 이런 행태를 어떻게 보나’라는 질문을 받고, “사실 그들 숫자는 그렇게 많지 않다. 크게 걱정 안 하고, 경선에도 별 영향을 못 준다고 생각한다. 요란하고 시끄럽고 지저분한데, 거기 휘둘리지 않을 만큼 국민 의식이 높다고 생각한다. 다만 허위 사실 유포와 폭력적 행동은 자제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지사 캠프 측은 “이 후보의 ‘요란하고 시끄럽고 지저분하게 한다’는 인터뷰 발언은 ‘대선판을 요란하고 시끄럽고 지저분하게 하는 태극기부대 같은 여야 극렬 지지층’에 대한 발언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지사의 인터뷰 발언 전문도 공개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재명/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기 때문에요. 그런 사람들 부정한다고 없어지지 않거든요. 예를 들면 야당에도 태극기 부대 때문에 골치 아프지 않습니까. 또 우리 민주당 진영 안에서도 폭력적 언행, 또는 부당한 행동, 눈살 찌푸리는 행동으로 진영 전체 경쟁력을 깎아 먹는 요소들이 또 있죠. 근데 사실 그렇게 많지 않고요. 또 국민들이 거기에 휘둘릴 만큼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저는 뭐 크게 걱정 안 합니다.

기자/ 대선에 크게 영향을 줄 만한?

이재명/ 별로 영향을 못 줍니다. 시끄럽긴 한데. 요란하고 시끄럽고 지저분하게 되긴 한데 그게 저는 판세에 크게 영향을 주진 않는다고 보고요. 거기에 휘둘리지 않을 만큼 우리 국민들의 정치적 판단력, 또는 시민의식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거는, 좀 폭력적 행동을 자제하면 좋겠다. 그걸 자기들은 정치활동의 자유나 의사표현의 자유라고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던데 사실 그거는 폭력이죠.

기자/ 예를 들면 어떤?

이재명/ 위협을 한다든지 방해를 한다든지 그런 걸 말하는 거죠. 뻔히 알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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