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42마루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
한컴은 LG유플러스, 하나증권 등과 함께 42마루의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다. 지난해 11월 42마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양사 간 사업적 시너지 확대를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한 이후,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AI 기술 확보 및 경쟁력을 강화하며 본격적인 AI 사업 전개에 나선다.
42마루는 딥러닝 기술에 기반을 둔 딥 시맨틱 질의응답(QA) 플랫폼을 통해 AI 기술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 LG, SK, 현대기아차, CJ 등 100 여 개 고객사를 보유중이다. 42마루가 개발한 경량화언어모델(sLLM) ‘LLM42’과 검색 증강 생성 기술 ‘RAG42’는 사용자 질의에 대해 정답 후보군을 여러 개 제시하는 현재의 검색 기술보다 진일보한 형태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컴은 그간 축적한 전자문서 기반 기술과 42마루의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결합해 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생성·보관 중인 한글(HWP·HWPX) 문서를 학습시키고, 질의응답과 정보탐색, 문서 초안 작성, 요약 및 추천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AI 기술과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기술을 결합해 올해 출시 예정인 문서기반 질의응답 시스템 ’도큐먼트 QA’에도 포티투마루의 sLLM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및 기업 간 거래(B2B)는 물론 기업과 소비자 거래(B2C) 영역까지 다양한 고객들의 업무 생산성 및 효율성을 한층 높여갈 예정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AI 기술력을 강화해 B2G부터 B2C까지 다양한 시장 영역 및 고객들을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올해 선보이는 한컴 도큐먼트QA 등에 먼저 적용하는 등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서 AI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