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진투자증권 자회사 유진자산운용은 ‘유진 챔피언 단기채 펀드’의 설정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유진자산운용이 지난 2014년 12월 설정한 이 상품은 지난 4일 기준 설정액 1조170억원, 운용 규모 1조900억원의 초대형 공모채권형 펀드다. 국내 운용 중인 단기채 펀드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신용등급 A등급 이상의 회사채와 A2-등급 이상의 단기채, 기업어음 등 우량 회사자산을 선별해 투자하고 있다.
‘유진 챔피언 단기채 펀드’는 시장의 변동에도 꾸준한 성과를 유지하며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연초 6300억원으로 출발한 ‘유진 챔피언 단기채 펀드’는 약 8개월 만에 37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으면 1조원을 넘기는 규모로 성장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불안한 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투자 방향을 잃은 자금이 비교적 안전한 대기성 단기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채권형 펀드는 몸집이 커질수록 다양한 종목에 분산투자와 좋은 채권의 지속적인 매수가 가능해 운용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특징을 지닌다”고 말했다.
또한 ‘유진 챔피언 단기채 펀드’는 듀레이션을 0.5년 내외로 짧게 유지하고 있어 시장금리 상승 시에도 안정적 수익 추구가 가능하다. 만기가 짧은 저금리 채권을 고금리 채권으로 빠르게 리밸런싱하고, 꼼꼼한 모니터링을 통해 크레디트 취약 자산을 선제적으로 매도하는 방식으로 금리 인상에 대응 중이다. 이런 전략에 따라 지난 9월 1일 기준, 실제 유진 챔피언 단기채 펀드의 1개월,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각각 0.40%, 1.15%, 2.21%로 0.23%, 0.49%, 2.08%인 채권형 평균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 챔피언 단기채 펀드’는 환매수수료가 없어 언제든 환매가 가능하며,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전북은행 등 14개의 시중은행을 비롯해 주요 증권사, 생보사, 펀드온라인코리아, 우정사업본부 등 총 43개의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