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가 23일 발표한 올해 1~9월 세계 77개국에서의 전기차(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 판매를 보면 테슬라는 31만6000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7.5%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9.6% 증가하며 점유율도 1.4%포인트 올랐다. 중국에서 모델3 판매량이 8만대를 넘어선 덕분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전기차를 전년 동기 대비 185.0% 늘어난 23만3000대 판매하며 2위로 뛰었다. 점유율은 지난해 1~9월 5.0%에서 올해 1~9월 12.9%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아우디 E-트론 EV(순수전기차)와 폭스바겐 파사트 GTE, e-Up! 등이 판매가 늘었다고 SNE리서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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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지리그룹과 BYD그룹은 지난 상반기 중국 전기차 시장이 위축된 데 따라 판매량이 각각 7.4%, 48.2% 감소한 8만7000대, 8만6000대에 그쳤다.
SNE리서치는 “현대·기아차는 유럽 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데다 미국과 중국 시장도 3분기부터 본격 회복하면서 판매 성장세에 더욱 탄력이 붙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달 말부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으로 유럽이 다시 봉쇄 조치에 들어갔지만 미·중 시장의 회복세가 빨라지면서 향후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시장 입지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