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더글러스 하니드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버진 갤럭틱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평균(Market Perform)’에서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 목표주가도 종전 7달러에서 4달러로 낮췄다. 이는 6.28달러인 전날 종가에 비해 36% 정도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버진 갤럭틱은 지난달 항공모함 정비작업 지연을 이유로 상업 우주비행서비스를 연기했다. 지난해 7월 첫 민간 우주여행 시범비행에 성공한 이후 우주선 VMS이브와 VSS유니티를 통해 상업 우주비행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벌써 세 차례나 서비스 시점을 연기하고 있다.
버진 갤럭틱 주가는 작년 2월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올 들어서도 지금까지만 53% 이상 하락하고 있다.
하니드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회사에 많은 도전이 남겨져 있으며, 2030년대까지 필요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상방 촉매가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있다”며 “그나마 이전에는 높은 영업 현금흐름 창출 가능성이 보였지만, 지금은 그마저 리스크가 커 보인다”고 말했다.